사랑, 현존의 부재에서 부재의 현존으로 - L'amour, l'absence de la présence, la présence de l'absence [주 님 승 천 대축일(니해)2021. 5. 16. Marc. 16,15-20] 1. 장미가 아름다운 것은 ‘절정’이 있기 때문이다(릴케) 2. 깊은 고독은 숭고하지만 두려운 방식으로 그러하다(칸트) 3. ‘예수님 없이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삶’(마르코16,15-20ㄴ) 1. 장미가 아름다운 것은 ‘절정’이 있기 때문이다(릴케) 릴케의 「장미의 내부」를 읽어본다. 1.어디에 이 내부에 대한/외부가 있는 것일까? 어떤 상처에/이런 정결한 꽃잎을 얹어야 할 것인가?/어느 하늘이 이 속/활짝 피어난 장미의/안쪽 호수에 비추는 것일까?/그대 근심 모르는 장미여,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