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시학, 그대의 집과 혼인하라, 아니 혼인하지 마라(르네 샤르) -Poetics of space, marry your home, or don't marry [대 림 제 3 주 일 (다 해) 2021. 12. 12. Luc. 3,10-18] 1. 「푸른 밤」 & 「연어의 나이테」 우리는 사람뿐 아니라 온갖 사물과 관계를 맺으면서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된다. 그 관계의 목적과 결과가 무엇인가에 따라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각인하기도 하고, 때론 완벽하다는 자기고양에 고무되기도 한다. 인간이든 사물이든 우리 앞에 놓인 대상과의 관계는 ‘나’와 ‘너’의 관계인지, ‘나’와 ‘그것’의 관계인지, ‘그것’과 '그것'의 관계인지로 분류될 수 있다고 하겠다.. 마틴 부버는 『너와 나』에서, 인간관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