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에서 순애가, 탱큐! 불멸의 사랑,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양인자) -연중32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너희를 알지 못한다.’를 중심으로 1. 박정대, 「그때까지 사랑이여, 내가 불멸이 아니어서 미안하다」 ⑴그날 불멸이 나를 찾아왔다/ 나는 낡은 태양의 오후를 지나, 또 무수한 상점들을 지나 거기에 갔으므로 너무나 지쳐 있었는지도 모른다/ 내 등 뒤로는 음악 같은 나뭇잎들이 뚝뚝 떨어지고, 서러운 풍경의 저녁이 짐승처럼 다가오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나는 주머니 속에서 성냥을 꺼내어 한 점의 불꽃을 피워 올렸다, 영원은 그렇게 본질적인 불꽃 속에 숨어 있다가 어느 한순간 타오르기도 한다/⑵그날 불멸이 나를 찾아왔다, 아니 그날 내가 불멸을 찾아 나섰는지도 모른다, 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