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 19

대림시기의 신학적 의미와 영성

이미 오심과 다시 오심 Already come and go again. “사랑은 그리스도인의 심장입니다” & "대림은 희망에 대한 끊임없는 호출" - 프란치스코 교황 대림 미사 강론 중에서 프란치스코 교종은 11월29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전날 새로 서임된 추기경 11명과 함께 대림 제1주일 미사를 집전했다. 교종은 미사 강론을 통해 모든 사람에게 전례력으로 새롭게 한 해가 시작되는 오늘, 기도하고 싶은 소망과 ‘그리스도인의 심장인 사랑’의 필요성을 일깨우고 주님과 더욱 가까이 다가가 이웃을 섬기는 사람이 되라고 초대했다. 강론 내용. 오늘 복음과 독서의 중심에는 대림절의 두 가지 핵심 단어인 ‘친밀함’과 ‘경계심’과 함께 무관심의 어두움에서 깨워 달라는 하느님께 대한 탄원을 읽을 수 있습니다. 제1독..

백서(帛書) 2023.11.26

플라톤의 [카르미데스]에서 자기자신에 대한 앎의 의미와 역할*

플라톤의 [카르미데스]에서 자기자신에 대한 앎의 의미와 역할* -유 혁(서울대) 1. 문제제기와 논의의 방향 플라톤(Plato)의 대화편들, 특히 초기의 것으로 분류되는 대화편들에서 소크라테스(Socrates)와 그의 대화상대자는 각각의 뛰어남(֢ՑՅՔԾ: Tugend)이 무엇인가를 물으며 그것의 정의(definition)를 찾아내려고 시도한다. 그렇지만 겉으로 보기에 대화의 진행은 아무런 긍정적인 결과나 성과도 없이 아포리아(길없음)로 끝을 맺는다. 그리고 그렇게 끝나는 플라톤의 대화편들을 읽으면서 독자인 나도 의문을 지니게 된다. 플라톤은 과연 자신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 아무런 해결책도 없이 그저 실제로 진행되었던 대화만을 기록했을까? 자기자신의 뚜렷한 생각이 없었다면, 이리저리 표류하는 것 같아 ..

사유(思惟) 2023.11.26

플라톤 철학에 있어서 예술비평의 원리에 관한 연구*

플라톤 철학에 있어서 예술비평의 원리에 관한 연구* 강 손 근** [한글 요약] 이 논문은 플라톤의 문예비판을 예술비평이라는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시도의 일환으로서 탐색의 성격을 띠고 있다. 따라서 {국가}에 나타난 문예비판과 {이온}에서 가해지고 시인비판을 중심으로 플라톤의 철학에 있어서 예술비평을 원리적인 면에서 파악하려고 하는 것이 이 논문의 목적이다. {이온}에서 플라톤은 시인의 음송술을 기술의 보편성과 전문성에 의거하여 비판하면서 영감의 문제를 도입하지만, 비판의 중심을 이루는 것은 역시 테크네 즉 기술의 문제였다. 그리고 영감과 관련하여 해석의 문제가 논의됨으로서 플라톤에 있어서 문예창작의 문제를 원리적인 측면에서 파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 {국가}Ⅹ에서의 문예비판의 원리가..

사유(思惟) 2023.11.26

플라톤의 역사철학- 아틀란티스 신화를 중심으로

플라톤의 역사철학- 아틀란티스 신화를 중심으로 - 백 경 옥(대구가톨릭대) [한글 요약] 플라톤의 아틀란티스 신화는 대체로 두 가지 관점으로 읽혀지고 있다. 그 하나는 아틀란티스의 이야기가 사실의 보고로서 간주되어야 한다는 입장으로서, 고대 문명에 관한 단서가 오늘날까지도 보고되고 있다고 보는 견지를 바탕으로 한다. 그 둘은 플라톤의 아틀란티스 테마 취급은 해석되어져야 할 신화라고 믿는 입장이다. 이 논문에서는 이 두 가지의 신화 읽기 방식은 비록 그 함의는 다르지만, 플라톤이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한 문학적 창작 속에서 역사의 교훈을 찾고자 했다는 점에서 상호연관성이 있다는 입장을 취한다. 이러한 관점은 플라톤의 말년의 저작들인 와 의 배경을 고찰하면 더욱 설득력을 가진다. 두 종류의 신화 읽기를 통하..

사유(思惟) 2023.11.26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 강 훈 - 목 차 - Ⅰ. 퍼거슨(Ferguson)과 올바른 도식 Ⅱ. 유비(analogy) 대 모사(imitation) Ⅲ. 감각(perception) 대 억견(doxa) Ⅳ. 억견에 들어가기 Ⅴ. 플라톤의 잘못된 설명 Ⅵ. 정의로움(justice)의 그림자들 Ⅶ. 인식과 억견의 단계들(levels) Ⅰ. 퍼거슨(Ferguson)과 올바른 도식 이제 플라톤의 빛(Light)의 비유에 관한 퍼거슨 (A.C. Ferguson)의 세 가지 논문(Classical Quarterly, 1921, 1922, 1934)이 출판된지 50년 이상 지났다. 태양, 선분(Line), 그리고 동굴의 비유에 관한 그의 설명은 그 설명의 모든 주된 주장들과 대부분의 세부사항에 있어서, 비록 설득력은 없지만..

사유(思惟) 2023.11.26

플라톤의 [테아이테토스]편에서 로고스와 형상

플라톤의 [테아이테토스]편에서 로고스와 형상 - で꿈と이야기의 내용을 중심으로 강 철 웅 서울대 철학 1. 머리말 전해지는 플라톤의 대화편들 가운데 아마도 가장 분석적이고 체계적인 논의를 담고 있는 [테아이테토스]편은 ぢ앎(epistēmē)이란 무엇인가?っ를 주제로 하여 소크라테스의 대화상대자인 젊은 수학자 테아이테토스가 앎의 정의로 될 만한 것들을 제안하면 가능한 한 그 의미를 살려주거나 기존의 영향력있는 교설들과도 연관시켜서 그것들이 담고 있는 함축들을 살펴본 후에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디알렉티케(변증술)의 전형적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런데 플라톤이 이전 대화편들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생각되는 앎의 で전통적と 정의(즉 로고스를 가진 참된 doxa)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견지하며 결국 -적어도 표면..

사유(思惟) 2023.11.26

플라톤의 {국가}편 Ⅴ권에서 '많은 아름다운 것들'(ta polla kalla)은 특수한 대상들인가?

플라톤의 {국가}편 Ⅴ권에서 '많은 아름다운 것들'(ta polla kalla)은 특수한 대상들인가? 정준영(성균관대 ) Ⅰ 플라톤은 {국가}편 V권에서 인식(epist m )과 판단(의견:doxa)을 각기 다른 능력(힘:dynamis)으로 구별하고 있다. 그는 이 두 능력을 구별하는 근거를, 각기 다른 대상과 관계하고 다른 기능(ergon)을 한다는 데서 찾고 있다.(477cd) 그는 두 능력을 구별하기 위해 먼저 인식은 '있는(인) 것'(to on)에, 무지는 '있지(이지) 않은 것'(to m on)에 상관한다고 말한다.(477ab,478c) 그리고 플라톤은 "동일한 대상에 관계하며 동일한 작용(기능)을 해내는 것은 동일한 능력으로 부르되, 다른 대상에 관계하여 다른 작용(기능)을 해내는 것은 다른 ..

사유(思惟) 2023.11.26

플라톤의 폭력에 대한 이해*

플라톤의 폭력에 대한 이해* -최양석(연세대) [한글요약] 본 연구의 주제는 플라톤의 폭력에 대한 이해이다. 플라톤을 중심으로 인간사회에서 폭력이 발생하는 원인을 살피고, 폭력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으며, 폭력을 배제하기 위한 가능하고 정당한 수단은 무엇인지 탐구한다. 이를 위해 먼저 2장에서 폭력 이해의 형이상학적 근거를 논한다. 3장에서는 폭력을 용인하는 소피스트들의 정의관을 비판하는 플라톤의 정의관을 고찰한다. 4장에서는 피시스와 노모스의 관점에서 폭력을 배제하려는 플라톤의 주장을 논한다. 5장에서는 국가와 정치체제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문제를 다룬다. 6장에서는 폭력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해주는 영혼의 정화와 법의 준수, 교육을 살펴본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플라톤에서는 신에게서 세계에..

사유(思惟) 2023.11.26

플라톤의 ꡔ파이돈ꡕ을 중심으로, 죽음과 철학

플라톤의 ꡔ파이돈ꡕ을 중심으로, 죽음과 철학 -플라톤의 ꡔ파이돈ꡕ을 중심으로- 최성환(중앙대 철학과) 1. 현대 사회와 죽음: 왜 다시 ꡔ파이돈ꡕ인가? 현대 사회는 기술과 과학 그리고 제반 사회적 조직들에 의해 움직여 나가는 ‘관리되어지는’ 세계이다. 이 세계는 우리의 깊은 경험들을 평준화하고 일반적인 기록의 대상으로 표면화한다. 그런 연유로 인간의 죽음 마저 거의 사망 명부의 대상, 사망 시간으로서만 보이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것은 현대 사회를 이끌어 가는 지배적인 의식에, 적어도 외면적으로는, 상응하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죽음이란 생물학적으로 조건지어진 그리고 동시에 삶의 절대적인 종말이외의 다른 것이 아니라고 한다.1) 이런 상황에 직면해서 죽음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 과연 어떤 기회..

사유(思惟) 2023.11.26

플라톤에 있어서 영혼의 三分*

플라톤에 있어서 영혼의 三分* 김 윤 동**경북대 철학 플라톤은 오르페우스-피타고라스적 영혼관으로부터 크게 영향받았다. 이들에 의하면 인간의 영혼은 원래 신적인 본성을 가졌는데, 육체의 감옥에 갇히게 되면서부터 神性이 훼손되는 위기를 맞는다. 따라서 일생동안 영혼을 정화(淨化)하는 일이 이 地上에서의 삶의 목표가 된다. 육체는 사멸적인데 반해 영혼은 불멸적이다. 플라톤은 편에서 이러한 神的, 불멸적인 영혼을 이데아와의 유사성에 근거하여 논리적으로 증명하려 하였다. 그런데 영혼은 자신의 신적인 초월성으로 인하여 육체와 긴장된 대립관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욕망과 감정같은 심리적 현상은 모두 육체적인 것으로 분류되고 오직 지혜를 사랑하고 이데아를 인식하는 예지적인 부분만 영혼에 속한다. 플라톤은 편..

사유(思惟) 2023.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