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어라! 너 정말 아름답구나!Verweile doch! Du bist so schön!(2) - 연중33주,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를 중심으로 1. 김승희, 「너에게」 너는 산이 되어라 / 산이 되어 달아나지 마라 / 산이 되어 다가오지 마라 / 너는 / 너는 //산이 되어 / 산이 되어 / 달아나지 마라 / 다가오지 마라 / 산이 되어 그렇게 그렇게(1999년) 김승희 시인의 「너에게」는 “산이 되어 달아나지 마라 / 산이 되어 다가오지 마라”로 수렴된다. 언뜻 견고한 단절을 말하는 듯하지만, 너라는 대상에 대한 지고의 갈망과 동시에, 그런 너가 적어도 이 지구상에 한명쯤은 있으리라 상정하고 싶은 자신에 대한 만만치 않은 자부심을 내장하고 있는 구절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