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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일천주의성모마리아대축일]성서 안에서의 마리아

마리아론 - 조규만바실리오  주교    1. 성서 안에서의 마리아  1.1 구약성서 안에서의 구세주의 모친에 대한 예언과 예형 1.1.1 창세기 3,15 (원시복음) “나는 너를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리라.네 후손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라.너는 그 발꿈치를 물려고 하다가 도리어 여자의 후손에게 머리를밟히리라”(inimicitas ponam inter te et mulieremet semen tuum et semen illiusipsa conteret caput tuumet tu insidiaberis calcaneo eius) 이 성서 구절을 두고 原福音, 또는 原始福音이라고 한다. 이유는 원조 아담과 에와의 범죄 이후 구원에 대한 최초의 기쁜 소식이기 때문이다. 교회 전승을 따르면, 이 구절..

백서(帛書) 2024.12.31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에서의 통각 이론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에서의 통각 이론  김 정 주(서울대 )머리말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하면서 존재한다”는 것(das Ich denke und bin)이 지적 직관을 통해서 발견된 최초의 직접적 명증적 확실성이라고 생각하면서, 이 자아의 현존을 종래의 존재론적 개념규정에 따라 사유하는 것(res cogitans), 즉 사유하는 실체로 규정했다. 그 이후 근대 철학은 주관성에 관한 여러 형태의 이론을 낳았다. 순수주관성을 철학의 참된 원리로 받아들인 칸트는 자기의 고유한 선험적 인식론의 체계 내에서 데카르트에 있어서의 사유하는 자아의 자기 존재에 대한 확신을 순수주관의 자기의식과 경험적 주관의 내적인 지각으로 구분했다. 말하자면 데카르트에 있어서 자기 자신의 고유한 현존에 대한 자아의 지적 인식은 칸트에게는 ..

사유(思惟) 2024.12.31

칸트의 초월논리학에서 헤겔의 사변논리학으로

칸트의 초월논리학에서 헤겔의 사변논리학으로*―칸트 초기 저작에 나타난 변증법적 사유의 단초를 중심으로박 진 전남대1.머리말칸트는 󰡔순수이성비판󰡕의 체계를 크게 인식의 요소들(직관, 개념, 이념)을 다루는 ‘초월적 요소론(transzendentale Elemen- tarlehre)’과 사유의 훈련, 규준, 건축술, 역사 등을 다루는 ‘초월적 방법론(transzendentale Methodenlehre)’으로 나누고, 요소론을 다시 크게 ‘초월적 감성론(transzendentale Ästhetik)’과 ‘초월논리학(transzendentale Logik)’으로 구분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요소론의 2부의 표제를 이루는 바, ‘초월논리학(trans- zendentale Logik)’이란 도대체 무엇이며,..

사유(思惟) 2024.12.31

칸트 도덕신앙의 윤리적․종교적 의미

칸트 도덕신앙의 윤리적․종교적 의미- 박 찬 구 외대 철학I. 머리말II. 칸트 윤리학의 근본 성격1. 이론 이성과 실천 이성2. 도덕의 정언적 성격3. 도덕의 보편적 성격4. 도덕의 자율적 성격III. 도덕에서 종교로 - 최고선을 통한 신 존재 요청1. 최고선 - 도덕성과 행복2. 실천 이성의 요청으로서의 신의 현존IV. 도덕 종교의 이념1. 선한 인격의 이념2. 윤리적 공동체로서의 교회의 이념3. 순수한 이성 신앙의 이념V. 맺음말I. 머리말서양 근대철학의 중심에 놓여 있는 칸트의 철학은 자연과학적 인식의 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한 제 1 비판서(?순수이성비판?)로부터 시작하여 제 2 비판서(?실천이성비판?)와 제 3 비판서(?판단력비판?)를 통해 도덕, 예술, 종교라는 全人的 과제로 나아가게 된다. 그..

사유(思惟) 2024.12.31

칸트에 있어서 미적판단력

Kant에 있어서 美的 判斷力이 재 심한 신 대 Ⅰ. 머리말아름다움을 사랑할 수 있고 이러한 감정을 자신의 고유한 축복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은 인간만의 특권이다. 美學은 -18세기에 이르러서야 이렇게 불리워지기 시작했지만- 기원전 5세기부터 현재에 이르는 긴 역사를 갖고 있다. 이러한 美學史에 있어서 가장 근본적인 논의의 대상이 되어온 문제는 '美란 무엇인가?', 즉 미의 정의의 문제와 '우리는 美를 어떻게 인식할 수 있는가?'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후자의 문제와 관련하여 미를 판정하는 능력으로서의 趣味(Geschmack)론이 17, 8세기에 미학의 중요한 논쟁적인 개념으로 등장하였다. 플라톤이래 서구 사상사에 있어서 미적 가치는 일반적으로 도덕적 善, 또는 과학적 眞理의 가치와 동일시되는 ..

사유(思惟) 2024.12.31

칸트의 비합동적 등가물과 공간에 대한 형이상학 이론

칸트의 비합동적 등가물과 공간에 대한 형이상학 이론         임 일 환 외대 철학 교수     목 차   Ⅰ. 문제의 설정 : 절대주의와 관계주의Ⅱ. 공간, 실체, 관계Ⅲ. 칸트의 1768년의 논증Ⅳ. 반론들Ⅴ. 널릭의 칸트 옹호 논증과 절대주의의 딜레마.Ⅵ. 딜레마의 해소 : 좌우의 차이는 무엇에 수반하는가?       공간에 대한 현금의 형이상학적 이론은 크게 보아 두 가지 종류의 이론의 대립이 지배적이라 할 수 있다. 이른바 절대적 공간 이론과 관계주의적 이론이 그것이다. 한 가지 매우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은, 칸트는 자신의 철학적 생애 중에서 이 두 가지 이론을 한때 신봉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주저 순수이성비판>에서는 자신의 독특한 이론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보다 흥미로운 사..

사유(思惟) 2024.12.31

칸트의 생물철학과 비판적 목적론

칸트의 생물철학과 비판적 목적론맹 주 만(중앙대)1. 선험철학과 생물학생명이란 무엇인가? 생명 현상을 설명하는 것은 과학적 탐구의 대상이다. 그러나 생명이 무엇인지를 묻는 것은 그 자체가 이미 철학적 물음이다. 하지만 생명의 본성을 규명하는 작업이 생물학과 철학 각각에 어느 정도까지 어떻게 관련을 맺고 있는지는 또 다른 문제이다. 분명한 것은 생명의 문제는 과학자(생물학자)와 철학자 모두에 의해서 탐구되어 왔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생물철학과 이론생물학을 구별하고 실제로 그 경계선을 긋기란 쉽지 않다.” 역사적 사실을 미루어 보더라도 우선 근대과학의 시기에도, 특히 16세기 이래로 생명현상과 생명과정에 대한 설명과 이해의 문제는 과학과 철학이 현재와 같이 분업화되지는 않았지만 양 진영 모두에서 이미 ..

사유(思惟) 2024.12.31

칸트 윤리학에 있어서 형식과 실질

칸트 윤리학에 있어서 형식과 실질문 성 학(경북대)[한글 요약]본고에서 필자는 형식주의 윤리학의 정형으로 간주되고 있는 칸트 윤리학이 두 개의 치명적인 모순을 갖고 있음을 보이고자 한다. 첫 번째 모순은 그의 윤리적 형식주의와 연관이 있으며, 두 번째 모순은 그의 실천적 형이상학과 연관이 있다. 칸트는 세 개의 정언명법을 제시하고 있다. 즉, 보편적 법칙의 법식, 목적 그 자체의 법식, 자율성의 법식이 그것이다. 그러나 심각한 문제점이 발생한다. 목적 자체의 법식은 실질적 요소를 갔고 있기 때문에, 그것은 칸트의 윤리적 형식주의와 양립할 수가 없다. 만약, 칸트가 자신의 형식주의를 일관되게 밀고 나가기 위해 보편적 법칙의 법식만을 받아들인다면 그는 도덕성의 필요 충분조건을 확립하지 못하게 된다. 만약 그..

사유(思惟) 2024.12.31

칸트의 보편 법칙의 정식

칸트의 보편 법칙의 정식 정 진 우* [한글 요약] 칸트는 『도덕 형이상학 정초』에서 도덕의 최고 원리가 정언명법이라 하였다. 따라서 도덕의 최고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결정적이라 할 수 있다. 페이튼에 따르면, 도덕의 최고 원리인 칸트의 정언명법의 정식에는 세 개의 기본적인 정식인 (정식Ⅰ) 보편 법칙의 정식, (정식Ⅱ) 목적 자체의 정식, (정식Ⅲ) 자율의 정식과 두 개의 의존적 정식들인 (정식Ⅰa) 자연법칙의 정식, (정식Ⅲa) 목적의 왕국 정식들이 있다. 나는 여기서 단지 정식Ⅰ과 정식Ⅰa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정식Ⅰ: 너는 준칙이 보편 법칙이 되도록 동시에 의지할 수 있는 오직 그러한 준칙에 따라서 행위하라. 정식Ⅰa : 마치 너의 행위의 준칙이 너의 의지를 통하여 자연의 보편 법칙이 ..

사유(思惟) 2024.12.31

칸트 윤리학의 정언명법론

칸트 윤리학의 정언명법론  문 성 학(경북대) 사람들은 흔히 칸트가 정언명법론에서 말하는 보편화 가능성을 논리적 보편화 가능성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다시 말해서 칸트가 정언명법론을 통해 말하고자 한 것은 어떤 행위 규칙이 논리적으로 보편화 가능하면, 그 규칙은 도덕법칙이 된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말한다면 규칙의 논리적 보편화 가능성은 도덕법칙의 필요충분조건을 구성한다는 것이다. 이런 통속적인 이해에 근거해서 혹자는 논리적으로 보편화 가능한 것들 중에서 도저히 도덕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사례들을 찾아낸 뒤에, 칸트의 정언명법론에 대해 비판하였다. 다시 말해서 칸트가 도덕법의 필요충분조건으로 간주했던 보편화 가능성은 도덕법의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비판을 해 왔다. 예컨대..

사유(思惟) 2024.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