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호, 한국관광공사 김지영 나르시시즘과 멜랑콜리아를 넘어 창조의 아침으로연중32주,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를 중심으로 1. 박정대, 「어떤 저항의 멜랑콜리」 참 무모한 꿈을 꾸었구나 / 그러나 아름다웠던 꿈/꿈에서 깨어나 물 한 잔 마시고/고요히 담배를 피우는 새벽에는 홀로 생각한다/ 참 무섭도록 아름다운 꿈을 꾸었구나/꿈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으나/꿈의 바깥도 늘 스산한 바람이 불고/날씨는 엉망이었으나/가져가야 할, 내가 꾸려가야 할/생의 낱낱의 조각들 속에서/그래도 끝까지 챙길 것은 그대의 이름/ 참 무모해서 무섭도록 아름다운 꿈을 꾸었구나/꿈에서 깨어나 다시 먼 꿈을 바라보나니/생은 급류에 휩쓸려와/세월의 강변에 버려진 작은 돌멩이 하나/단단하고 외로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