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다”라는 존재의 거룩한 질량, 마음, 목숨, 정신, 힘을 다하여, 나 자신처럼!-연중31주일,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를 중심으로 1. 도연명의 『귀거래사』 돌아가자!/전원이 잡초가 무성해지려고 하니 어찌 돌아가지 않겠는가/이미 스스로 마음은 몸이 시키는 일을 하고 있으니/ 어찌 실심하여 홀로 슬퍼하기만 하겠는가/ 이미 지나간 낳은 따질 수 없음을 깨닫고/앞으로 올날은 바른 길로 따를 수 있음을 알았노라/ 진실로 길을 잃었으나 멀리 가지 않았으니/ 지금이 옳고 어제는 잘못이었음을 알았노라/배는 한들한들 가벼이 떠 가고/바람은 살랑살랑 옷자락에 불도다/ 길가는 나그네에게 앞 길을 물으니/세벽빛이 희미함이 한스럽도다/ 마침내 조그마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