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아닌 자의 장미 - 파울 첼란 아무도 흙과 진흙을 반죽하여 우리를 만들지 않을 것이며 아무도 티끌인 우리를 축복하지 않으리라 아무도 아무도 아닌 분이시여, 찬양 받으소서 당신에 대한 사랑으로 우리는 꽃을 피우길 원하나이다 당신을 향한 사랑으로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었으며 또한 아무것도 아니오니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꽃으로 남아 있나이다. 아무것도 아닌 장미 아무도 아닌 분의 장미로 영혼의 정결함으로 황량한 사막과 같은 하늘의 휘장이 찢어지던 날 말 그대로 핏빛같이 붉은 진홍빛의 붉은 면류관을 우리는 노래하였나이다 가시 무성한 면류관을 Wurfscheibe,mit vorgesichten besternt, wirf dich aus dir hinhaus 예견들로 성좌를 이룬 원반, 너를 던져라 너 자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