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思惟) 975

존재의 역동적 움직임으로서의 예술의 진리

존재의 역동적 움직임으로서의 예술의 진리 - “진리”개념에 대한 탈형이상학적 이해 시도 신 승 환 (외대) 목 차 I. 존재의 사유적 역동으로서의 예술의 진리 §1. 존재역사적 사유에 대한 탈형이상학적 성격 규정 §2. 존재역사적 사유로서의 “회상” §3. “회상”이란 개념에 대한 비판적 진술 II. “형이상학의 초극”이란 관점에서 본 “근원에로의 전향”과 아도르노의 미학이론 §1. “근원”과 “한걸음-물러섬”의 성격 §2. 진리의 차이로서의 존재의 생기 §3. 존재론적 차이로서의 진리의 본질: 하이데거와 아도르노 III. “사유와 시작(詩作)”의 진리 -초기 낭만주의의 예술철학과 하이데거의 시작 개념 §1. 하이데거의 “사유와 시작” 논의 §2. 예술의 진리와 이성의 진리 §3. 철학으로서의 예술 - ..

사유(思惟) 2022.11.24

존재론과 윤리학: 엠마누엘 레비나스의 하이데거 비판에 대한 제고찰

존재론과 윤리학: 엠마누엘 레비나스의 하이데거 비판에 대한 제고찰 Bouckaert, L., 'Ontology and Ethics: Reflections on Levinas' Critique of Heidegger', in: International Philosophical Quarterly, vol. 10 (3), pp. 402-419, 1970. (옮긴이: 한신대 대학원 신학과 김성호/기독교윤리) 레비나스의 하이데거 비판은 가혹하면서도 극단적으로 들린다. 그 비판은 제2차 세계 대전 체험과 독일인에 의해 박해받은 유태인의 태도가 영향을 끼쳤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하이데거에 대한 레비나스의 철학적 입장 태도를 고찰하려고 한다. 그런데 레비나스의 철학적 입장을 존재론과 윤리학을 대면시키는 것에..

사유(思惟) 2022.11.24

존재론적 차이 속으로

존재론적 차이 속으로 구연상(외대) 들어가기 이 글의 목적은 하이데거가 말하는 “존재론적 차이”의 “본질 유래”를 밝히는 데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존재론적 차이”가 무엇을 뜻하는지부터 해명되어야 할 것이다. “존재론적 차이”란 말은 “생물학적 차이” 또는 “의미론적 차이” 등의 말과 비슷하다. 이 말들이 비슷하게 느껴지는 까닭은 그 말들 속에 “차이”라는 낱말이 공통으로 들어 있기 때문이다. 어떤 것에 대한 해명 또는 설명은 그 ‘어떤 것’을, 그것에 속하는 공통성 내지 보편성으로부터 이끌어내거나 또는 그것들에게로 이끌어들이는 방식으로도 주어질 수 있다. 이 글에서 드러내고자 하는 바가 “존재론적 차이”와 관련된 것이라면,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차이의 의미”를 분석할 필요가 있..

사유(思惟) 2022.11.24

존재 이해와 사유 문화의 전환*

존재 이해와 사유 문화의 전환* 최 우 원(부산대) 1. 지식의 문제 상황 오늘날 철학에서 존재와 사유를 이해하는 근본적 시야는 변화하고 있다. 이것은 형이상학이 종래의 사고 수준을 넘어서는 차원으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존재와 사유의 불가분한 관계에 대한 논의는 원초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으로부터 다시 시작하여야 하며 이제 철학적 지식은 본질과 전체라는 이념을 새로운 관점에서 회복하여야 할 것이다. 이것은 현대 과학기술 사회의 지식문화 형태를 근원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요구한다. 고도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내세우는 지식들이 한편으로는 연관 고리들을 상실한 채 각각 독방들 속에 고립되어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본질적인 역동성을 상실한 채 화석화되어 있는 상태를 보이고 있다. 존재본질로부터 단절되고 내적..

사유(思惟) 2022.11.24

모나드의 운동과 상호작용에 대한 고찰

모나드의 운동과 상호작용에 대한 고찰 한 우 진 서울대 I. 서문 경험론과 대비되는 의미에서 근대 합리론으로 분류되는 데카르트, 스피노자, 라이프니츠의 철학에 있어 '실체(實體, subtance)'라는 개념은 말 그대로 어떠한 가상, 혹은 비본질적인 것 등, 실체가 아닌 것을 대립항으로서 전제한다.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내려져 오는 서구 지성사 속에서의 이러한 뿌리깊은 이분법적인 도식은 많은 변주곡들을 만들어왔다. 만물의 'arche'를 찾으려 했던 철학의 시조에서부터 본질과 가상으로 세상과 존재를 파악해왔고 그러한 세상에 대한 설명, 각론으로서 세상의 질료적 측면과 더불어 움직임 또한 중요한 주제가 되어왔다. 라이프니츠는 세계를 동적인 것으로 설명하려 했던 철학자이다. 근대 철학사에서 그가 서 있는 위치..

사유(思惟) 2022.09.28

모나드의 운동과 상호작용에 대한 고찰

모나드의 운동과 상호작용에 대한 고찰 한 우 진 서울대 I. 서문 경험론과 대비되는 의미에서 근대 합리론으로 분류되는 데카르트, 스피노자, 라이프니츠의 철학에 있어 '실체(實體, subtance)'라는 개념은 말 그대로 어떠한 가상, 혹은 비본질적인 것 등, 실체가 아닌 것을 대립항으로서 전제한다.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내려져 오는 서구 지성사 속에서의 이러한 뿌리깊은 이분법적인 도식은 많은 변주곡들을 만들어왔다. 만물의 'arche'를 찾으려 했던 철학의 시조에서부터 본질과 가상으로 세상과 존재를 파악해왔고 그러한 세상에 대한 설명, 각론으로서 세상의 질료적 측면과 더불어 움직임 또한 중요한 주제가 되어왔다. 라이프니츠는 세계를 동적인 것으로 설명하려 했던 철학자이다. 근대 철학사에서 그가 서 있는 위치..

사유(思惟) 2022.06.09

영혼에 대한 현대철학의 해석*

영혼에 대한 현대철학의 해석* - 존 힉의 경우 - 신 상 형(안동대) [한글 요약] 본 논문은 '인간의 영혼은 사후에 존재하는가?' 그리고 '그것은 어떻게 존재하는가?'에 대해 현대철학의 대답을 주기 위한 시도로 이루어졌다. 영국 경험론의 입장을 대변하는 존 힉은 인간의 영혼은 사후세계에서 존재하며, 이것은 현재의 종교신앙의 체험을 통해 알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다. 그는 이 시도를 종교다원주의의 방법론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종교적 체험은 매우 다른 것이라고 각 종교는 주장하고 있다. 이 차이점은 다양한 종교들 사이에서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심지어 같은 종교 안에서도 많은 모습이 다르다. 그러나 힉에 의하면, 경험되어지는 것은 사실상 동일한, 이며, 이 정의를 기준으로 받아들여 본 과제의 분석을 ..

사유(思惟) 2022.06.09

책임지는 인격, 탓을 떠맡는 현존재

책임지는 인격, 탓을 떠맡는 현존재 이 은 주*외대 철학 1. 길을 나서며 - 물음에 관한 접근 “인간은 무엇인가?” 혹은 “인간을 무엇으로 규정할 수 있는가?” 이러한 물음에 접근할 때, 우리는 ‘무엇’에서 혹은 ‘어디’로부터 출발하는가? 우리는 ‘우선’ ‘인격’이라는 개념을 떠올린다. 그렇다면 우리는 ‘인격’이라는 개념으로 인간을 규정하는가? 좀 더 세세하게 물음하면 “인격은 인간을 근거짓는 절대적이고 필연적인 근거인가?” 그리고 이 물음은 “인간은 무엇인가?” 혹은 “인간을 ‘무엇’으로 규정할 수 있는가?”하는 물음으로 되돌려 놓을 때, 탐구할 수 있는 문제이다. 형이상학의 역사 안에서 이 물음은 지금까지도 줄곧 제기되고 있다. 도대체 ‘인간’을 인간으로서 규정하는 본질은 무엇인가? ‘무엇’이 인간..

사유(思惟) 2022.06.09

아리아드네의 불가사의(Mystère Ariane, 1963)

티치아노의 ‘디오니소스와 아리아드네 티치아노가 알폰스 대공이 자신의 궁전을 장식하기 위한 주문을 받고 30대에 그린 작품이다. 1520-23년 경의 작품이다. 알폰스 공은 고대회화의 공간을 만들 생각으로 바르톨로메오와 라파엘에게 주문했으나 그들이 일찍 죽으므로 티치아노가 그리게 되었다.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들은 그리스 인과 로마인들의 정신을 자기의 작품에 표현함으로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려고 했다. 화면을 시끌벅적하게 구성한 것도 고대의 정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이었다. 티치아논는 조반니 벨리니의 제자로서 벨리니가 죽자 뒤를 이어 베네치아의 공식화가가 되었다. 티치아노는 내륙의 피렌체와는 다른 베네치아 화파를 대표하는 인물이 되었다. 티치아노는 이 그림에서 화려한 색채와 극적인 동작으로 신화의 내용을 생..

사유(思惟) 2022.06.09

라이프니츠의 충족 이유(Raison suffisante)

라이프니츠의 충족 이유(Raison suffisante) ?주름, 라이프니츠와 바로크(Le Pli, Leibniz et baroque, 1988)? 들뢰즈, 이찬웅, 문학과 지성사, pp. 79-109 [2004(원P.192, 번272)] 하늘의 평화 시대에서 지상의 평화. 그 지상의 긍정으로 다양한 모나드들의 긍정. 각 모나들이 각각 있을 이유가 있다. 벩송이 말하듯 하늘의 실재성이 갈릴레이의 빗금을 타고 지상에 내려왔다. 이 실재성은 자기의 독자성을 갖기에는 시간이 필요했다. 데카르트는 우선 상층(천상)의 관념을 현실 속에서 두 종류로 나누고, 표면에서 둘 다 실재성이며 현실성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영혼과 신체(물체), 둘 다 실재성이라하여, 물체를 학문으로 다루는 길을 열었다. 그럼에서 현재의 신..

사유(思惟) 2022.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