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은 흰색을 만들지만 그림자 또한 만든다( Gottfried Wilhelm von Leibniz )-연중26주,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를 중심으로 1. 박용하, 「견자見者」 박용하의 「견자見者」를 다시 읽어본다. 누가 자꾸 삶을 뛰어내리는가/누가 자꾸 초읽기 하듯 심장을 뛰어내리고 있는가//그렇다면 네 영혼은?/네 손목은? 네 발목은?//누가 자꾸 지구를 뛰어내리는가/누가 자꾸 햇빛과 달빛을 뛰어내리는가/눈물도 심장에서 뛰어내린다//그렇다면 네 슬픔은?/네 진눈깨비는? 네 고통은?//너의 심장은 발바닥에서부터 뛴다/너의 노래는 머리카락에서도 자란다//그렇다면 네 피는?/네 시선은? 네 호흡은?//물에 빠진 사람은 물을 짚고/ 허공에 빠진 사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