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백만송이 성모님의 장미를! 축복과 천형(天刑)의 변증법, 코나투스 세세 콘세르우디(conatus sese conservandi) - 연중6주 “그는 나병이 가시고 깨끗하게 되었다.”를 중심으로 1. 하인리히 하이네, 「고백」 땅거미 앞세우고 저녁은 찾아오고/물결은 더욱 거세게 날뛰었다,/바닷가에 앉아 하얗게 부서지는/파도의 춤을 바라보고 있자니,/내 가슴은 바다처럼 부풀어올랐다./그때 너를 향한 사무치는 그리움이/나를 사로잡았다, 너의 아름다운 모습,/그 모습 내 주위 곳곳에서 떠돌고/어디에서나 나를 부른다,/어디에서나, 어디에서나,/세찬 바람소리 속에서나, 거친 파도소리 속에서나,/내 가슴의 한숨 속에서도./①나는 가벼운 갈대를 꺾어 모래 위에 썼다:/"아그네스, 나는 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