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와 詩魂

침묵의 소중함 / 토마스 머튼

나뭇잎숨결 2007. 11. 20. 11:44

 

 

 

 침묵의 소중함 / 토마스 머튼

 

 

 

마음이 상했지만 답변하지 않을 때

내 마음 내 명예에 대한 방어를 하느님께

온전히 맡길 때

침묵은 양선함 입니다.

 

형제들의 탓을 들어내지 않을 때

지난 과거를 들추지 않고 용서 할 때

침묵은 자비 입니다.

 

불평 없이 고통 당할 때

인간의 위로를 찾지 않을 때

서두르지 않고 씨가 천천이 싻트는  것을 기다릴 때

침묵은 인내 입니다.

 

형제들이 유명해지도록 입을 다물고

하느님의 능력의 선물이 감춰졌을 때도

내 행동이 나쁘게 평가 되더라도

타인에게 영광이 돌려지도록 내버려 둘 때

침묵은 겸손 입니다.

 

그분이 행하시도록 침묵 할 때

주님의 현존이 있기 위해 세상 소리와 소음을 피할 때

그분이 아시는 것 만으로 충분하기에

인간의 이해를 찾지 않을 때

침묵은 신앙 입니다.

 

"왜?" 라고 묻지 않고 십자가를 포용할 때

그 침묵은 흠숭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