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 유영석 - 사랑 그대로의 사랑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이른 아침 감은 눈을 억지스레 떠야 하는 피곤한 마음 속에도 나른함 속에 파묻힌 채 허덕이는 오후의 앳된 심장 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러운 모습은 담겨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층층계단을 오르내리며 느껴지는 정리할 수 없는 감정의 물결 속에도 십년이 훨씬 넘은 그래서 이제는 삐걱대기까지 하는 낡은 피아노 그 앞에서 지친 목소리로 노래를 하는 내 눈 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러운 마음은 담겨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당신도 느낄 수 있겠죠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도 느낄 수 있겠죠 비록 그 날이 우리가 이마를 맞댄 채 입맞춤을 나누는 아름다운 날이 아닌 서로가 다른 곳을 바라보며 잊혀져 가게 될 각자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는 그런 슬픈 날이라 하더라도 나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내가 당시을 사랑하는 건 당신께 사랑을 받기 위함이 아닌 사랑을 느끼는 그대로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 아무리 이해를 하려 해도 안되던 것들이, 어느날 느닷없이 이해의 지평이 무한대로 열리는 날이 있다. 이해가 안되어서 사방이 벽처럼 보이던 것이 일망무제로 확 트여버린 것이다. 아침에 힐베르트의 호텔, 무한수의 공리를 올리면서, 무한대가 주는 자유와 그 곁에 보일듯 말듯 늘 비어있는 방 하나를 본다. 무한대에 + 1. 2. 3..... 어떤 수가 붙거나, 말거나 무한대는 무한대일 뿐이다. 사랑이라는 무한대에 무엇이 붙을 수 있을까? 사랑은 그냥 사랑일 뿐인데. 그대가 그 곳에 있거나 내 곁에 있거나 사랑 그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누가 호텔에 들어와도 방 하나는 늘 비어있다는 것.... 신도 고독하지 않았을까? x-text/html; charset=iso-8859-1" loop="-1" volume="0" autostart="tr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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