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카리스테인(εὐχαριστεῖν 감사)’의 원천, 신은 디테일에 있다(미스 반 데어로에)-연중17주, “예수님께서는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원하는 대로 나누어 주셨다”를 중심으로 1. 나태주, 「오늘도 너를 보았다」 오늘도 너를 보았다 / 여적 한 번도 보지 못한 어깨걸이 / 빨강색 가방을 메고 /걸어가는 너를 보았다 // 무슨 즐거운 일이 있는지 /친구와 웃으며 너는 걸어가고 있었다 / 너를 보았으므로 오늘 하루도 / 나에겐 뜻깊고 보람 있는 하루가 될 것이다 /오늘밤 꿈속에서 나는 또 너를 / 너도 모르게 만날 것이다. 나태주의 「오늘도 너를 보았다」는 ‘오늘도 나는 나를 보았다’로 바꿔 읽어도 크게 의미가 달라지지 않는다. 나태주 현상의 바탕에는 사소한 것들에 대한 감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