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함으로 표현된 사랑, 하느님은 전능하시지만, 사랑이신 하느님은 전능하지 않다!-연중14주,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1. 이육사, 「청포도」 내 고장 칠월은 청포가 익어가는 계절/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하늘빛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오면/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두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하이얀 모시수건을 마련해 두렴.(1939년) 7월에 이육사의 「청포도」를 읽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우리는 이육사가 18번이나 옥중생활을 했고, 그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