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분이가 태풍이 몰려오기 전, 탱큐! 자신에게 도달하는 것(parvenir a soi)과 자신에게 현존하는 것(presence a soi)- 연중13주,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를 중심으로 1. 서정주, 「머리에 석남꽃을 꽂고」 머리에 석남꽃 꽂고 / 네가 죽으면 / 머리에 석남꽃 꽂고 / 나도 죽어서 // 나 죽는 바람에 네가 놀래 깨어나면/ 너 깨는 서슬에 / 나도 깨어나서//한 서른 해만 더 살아볼거나/죽어서도 살아나서/머리에 석남꽃 꽂고 / 서른 해만 더 한번 살아볼꺼나 서정주, 「머리에 석남꽃을 꽂고」는 '수삽석남(首揷石枏)'이라는 이름으로 전하는 이 신라의 설화는 고려 때 박인량이 지은 설화집 에 수록된 것이다. 신라 최항(崔伉)은 자를 석남(石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