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6 15

6월은 예수 성심 성월

예수 성심, Paradigm of Pascha에제 34,11-16; 로마 5.5-11; 루카 15,3-7예수 성심 대축일; 2022.6.24.; - 이기우 사도 요한 신부 1. 예수 성심은 부활 신앙의 출발점 오늘, 교회는 예수 성심 대축일을 지냅니다. 이것이 예수 부활 대축일로부터 시작하여, 예수 승천 대축일, 성령 강림 대축일, 삼위일체 대축일, 성체와 성혈 대축일로 이어진 일곱 대축일 시리즈의 대단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찬례를 제정하시면서, 십자가에 달리실 당신의 몸을 빵에 일치시키시고는 “받아먹어라.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줄 내 몸이다.” 하고 말씀하셨고,  당신의 몸에서 흘리실 당신의 피를 포도주에 일치시키시고는 “받아마셔라, 이는 너희를 위하여 흘릴 내 피다.” 하고 말씀하셨으며, 이 두 ..

백서(帛書) 2024.05.26

비트겐슈타인의 私的 言語와 意味

비트켄슈타인의 私的 言語와 意味강 진 호 서울대 철학1. 머리말비트겐슈타인은 {철학적 탐구} #243에서 사적언어(private language)의 문제를 다음과 같이 제기하고 있다.어떤 사람이 자신의 내적인 체험들 - 자신의 느낌, 기분, 등등- 을 사적인 사용을 위해 기입하거나 발언할수 있을 언어를 생각할수도 있을까? - 글쎄, 우리는 우리의 일상언어에서 그렇게 할 수 있지 않은가? - 그러나 내가 의미하는 것은 그러한 것이 아니다. 이 언어의 단어들은 오직 말하는 사람만이 알수 있는 것을 지시하여야 한다; 즉 자신의 직접적인 사적 감각들을. 그러므로 다른 사람들은 이 언어를 이해할수 없다.곧이어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전개해나아가면서, 그는 그러한 사적언어가 가능하지 않음을 주장하였다. 이러한 그의..

사유(思惟) 2024.05.26

비트겐슈타인에 있어서 규칙 따르기의 역설에 대한 고찰

비트겐슈타인에 있어서 규칙 따르기의 역설에 대한 고찰김 학 근(목포대학교 교수)Ⅰ. 머리말비트겐슈타인은 「철학적 탐구」 201에서 다음과 같이 하나의 역설을 언급한다.“우리의 역설은 이것이었다: 하나의 규칙이 어떤 행위 방식도 확정할 수 없으리라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각각의 행위 방식이 그 규칙과 일치되게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대답은, 모든 행위 방식이 규칙과 일치하게 만들어질 수 있다면, 또한 모순되게도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여기에는 모순도 일치도 존재하지 않으리라는 것이었다.”(「탐구」 201)우리는 여기에 언급된 역설을 흔히 규칙 따르기의 역설이라 부른다. 이 역설이 의미하는 바는 규칙을 따르는 행위 즉 언어의 사용에 있어서 어떠한 언어의 사용이 올바른지를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유(思惟) 2024.05.26

비트겐슈타인과 로티의 철학관

비트겐슈타인과 로티의 철학관엄 정 식서강대I. 머리말잘 알려져 있는 바와 같이 현대 철학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하게 정체성의 위기를 맞고 있다. 물론 철학의 개념을 규정하는 것 자체가 항상 철학의 과제로 취급되어 온 것이 사실이지만 그것이 오늘날처럼 중요한 쟁점이 되어 있던 시대도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 중에서도 현대가 낳은 가장 위대한 철학자로 평가되어 온 비트겐슈타인(Ludwig Wittgenstein)은 이 문제에 관하여 매우 심각하고 진지하게 고심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하여 그는 플라톤적 존재론에서 데카르트적 인식론으로 전환되어 있던 서양 철학의 패러다임을 다시 의미론으로 변모시킨 장본인이 되었던 것이다. 이제 철학은 존재의 세계에 대한 확실한 인식의 문제가 아니라 진리의 탐구에 전제..

사유(思惟) 2024.05.26

비트겐슈타인과 비엔나 써클의 물리주의

비트겐슈타인과 비엔나 써클의 물리주의 1. 중기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문제                                                 부산외대   박병철    비트겐슈타인의 중기 저작에서 특이할만한 점은 그가 갑자기 현상학(phenome nology) 또는 현상학적 언어(phenomenological language)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비트겐슈타인은 그의 현상학을 물리학(physics)과 또 현상학적 언어를 물리적 언어(physicalistic language)와 대비해서 사용하고 있다.1) 그는 ‘현상학적 언어’ 또는 ‘물리적 언어’의 대비 외에 ‘제 1 체계’(the first system )와 ‘제 2 체계’(the second system),..

사유(思惟) 2024.05.26

비트겐슈타인의 인간지각작용 이해

L.비트겐슈타인의 인간지각작용 이해-『On Certainty(확실성에 관하여)』를 중심으로-정 윤 승 (충남대)한글요약비트겐슈타인은 초기에 언어와 실재가 일치한다는 그림이론을 전개하면서 지금까지의 철학적 문제는 그릇된 언어사용에서 시작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는 그러한 철학적 문제가, 개념적으로 분명하고 확실한 단어 사용에 의해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즉 지금까지 어떤 한 사실에 대해 여러 가지 학설과 이론이 난무했고 그들간의 의사교환 혹은 종합이 불가능했던 이유는, 각각의 이론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어 온 단어가 그 의미와 개념에 있어서는 다르게 사용되어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결국 비트겐슈타인은 한 단어는 한 사물에 대응되어야 하기에 철학에서의 개념 역시 한가지 의미만을 가져야 한다고 보면서 완전한 ..

사유(思惟) 2024.05.26

비트겐슈타인의 '가족유사성'의 의미와 그 배경

비트겐슈타인의 '가족유사성'의 의미와 그 배경 신 상 형(안동대)  [한글 요약] 본 논문은 후기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적 탐구}의 핵심 개념 중 하나인 '가족유사성'을그 개념이 성립한 배경을 중심으로 살펴 이해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씌어졌다. 필자는 이논문에서, 가족유사성의 출발 배경을 살피고, 잘못된 접근들을 제시하고, 또 이 개념의 올바른 이해의 방식을 제공하는 순서를 밟아, 비트겐슈타인이 제시하고자 했던 이 개념의의미를 보여주려는 시도를 하고자 한다.첫째, 비트겐슈타인은 아우구스티누스, 프레게, 러셀 및 초기 비트겐슈타인이 제시한의미의 '계산 모델'을 배척한다. 즉 한 단어의 의미는 늘 동일하고도 공통된 의미를 갖고있다는 이들의 계산은 우리의 실제 삶에서는 적용되지 않는 계산이다. 다시 말해서 단어란..

사유(思惟) 2024.05.26

비트겐슈타인과 철학의 미래

비트겐슈타인과 철학의 미래    노양진 (전남대・철학)1 머리말철학사는 비트겐슈타인(L. Wittgenstein)과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그것은 철학사라는 커다란 흐름에서 하나의 ‘단절’을 의미한다. 이러한 단절은 비트겐슈타인의 전․후기 사상을 관통해서 드러나는 ‘철학의 기능과 역할’에 관한 독특한 철학 개념에서 비롯된다. 비트겐슈타인은 철학이 ‘이론화’라는 목표를 포기해야 하며, 대신에 우리의 그릇된 사고 방식에 대한 자기 비판으로서 전통적인 철학적 방법의 허구성을 드러내는 하나의 ‘활동’(activity)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철학적 이론들에 의한 혼동이 마치 질병처럼 과거의 철학자들을 사로잡고 있었으며, 이제 새로운 철학자는 마치 의사처럼 언어에 의해 발생한 그 질병을 치유해..

사유(思惟) 2024.05.26

비트겐슈타인의 ‘의미와 무관한 명제(nonsensical proposition)’와 칸트의 분석판단

비트겐슈타인의 ‘의미와 무관한 명제(nonsensical proposition)’와 칸트의 분석판단*박 우 현Ⅰ. 판단의 상충 ― 문제제기비트겐슈타인은 그의 후기 저작 ?탐구?에서 다음과 같이 묻는다. “‘이 물체는 연장을 갖는다’에 대한 대답은 ‘의미와 무관하다(nonsense)’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왜 ‘물론’이라고 말하려 하는가?”(?탐구?, 252절). 이 질문은 철학을 전공한 사람들에게는 혼란을 야기하는 질문이다. 왜냐하면, 주지하다시피, “물체는 연장을 갖는다”라는 명제는 칸트가 ‘분석판단’의 예로써 제시한 저 유명한 명제이기 때문이다.비트겐슈타인은 이 질문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그 물음에 대한 대답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혼란스..

사유(思惟) 2024.05.26

비트겐슈타인의 상대주의

비트겐슈타인의 상대주의*노양진 (전남대․철학)1 머리말비트겐슈타인(L. Wittgenstein)의 상대주의라는 주제는 그 출발부터 복합적인 논의를 예고한다. 먼저 ‘상대주의’의 이론적 본성을 드러내는 일이 쉽지 않다. 상대주의에 관한 논의는 지성사의 모퉁이마다 망령처럼 되살아나지만 자신의 견해를 적극적인 의미에서의 상대주의라고 정형화하는 철학자는 찾아보기 힘들다. 말하자면 상대주의에 관한 대부분의 논의는 상대주의에 대한 비판자들의 입을 통해서만 유포되고 있는 것이다. 둘째, 비트겐슈타인이 자신의 저술을 통해 상대주의를 직접적인 논의 주제로 삼고 있지 않다. 따라서 우리는 비트겐슈타인의 저작들을 통해서 드러나는 철학적 태도를 상대주의라는 문제를 따라 다시 추적해야만 한다.이러한 난점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후..

사유(思惟) 2024.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