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토마스의 성체 찬미가
엎디어 절하나이다.
눈으로 보아 알 수 없는 하느님.
두 가지 형상안에 분명히 계시오나
우러러 뵈올수록 전혀 알길 없삽기에
제 마음은 오직 믿을 뿐이옵니다.
보고 맛보고 만져봐도 알 길 없고
다만 들음으로써 믿음 든든해지오니
믿나이다, 천주성자 말씀하신 모든것을,
주님의 말씀보다 더 참된 진리는 없나이다.
십자가 위에서는 신성을 감추시고
여기서는 인성마저 아니 보이시나
저는 신성, 인성을 둘다 믿어 고백하며
뉘우치던 저 강도의 기도를 올리나이다.
토마스처럼 그 상처를 보지는 못하여도
저의 하느님이심을 믿어 의심 않사오니
언제나 주님을 더욱 믿고
바라고 사랑하게 하소서.
주님의 죽음을 기념하는 성사여,
사람에게 생명주는 살아있는 빵이여.
제 영혼 당신으로 살아가고.
언제나 그 단맛을 느끼게 하소서.
사랑 깊은 펠리칸 주 예수님.
더러운 저 당신 피로 씻어주소서.
그 한 방울만으로도 온 세상을
모든 죄악에서 구해 내시리이다.
예수님. 지금은 가려져 계시오나
이렇듯 애타게 간구하오니
언젠가 드러내실 주님 얼굴 마주 뵙고
주님 영광 바라보며. 기뻐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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