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청산 / 김용택
저 들
저 보리밭에 보리 패면
오월 들녘 사람들은
캄캄한 깜부기로 패어
캄캄한 세상,
온 세상을 눈 찾아 헤매네.
아이들아
아이들아
해맑은 남녘땅
아이들아
나를 뽑아
늴리리야 늴리리
보리피리를 불어다오
이 산 저 산
오월이 청산이 다 개이도록
흘러가는 저 강물에
늴리리야 늴리리
보리피리를 불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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