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식
-정지용
梧桐나무 꽃으로 불밝힌 이곳 첫여름이 그립지 아니한가?
어린 나그네 꿈이 시시로 파랑새가 되어오려니.
나무 밑으로 가나 책상 턱에 이마를 고일 때나.
네가 남기고 간 기억만이 소근 소근거리는구나.
모초롬만에 날러온 소식에 반가운 마음이 울렁거리여
가여운 글자마다 먼 황해가 남설거리나니.
........나는 갈매기 같은 종선을 한창 치달리고 있다....
快活한 五月넥타이가 내처 난데없는 順風이 되어,
하늘과 딱닿은 푸른 물결우에 솟은,
외따른 섬 로만틱을 찾어 갈가나.
일본말과 아라비아 글씨를 아르키러간.
쬐그만 이 페스탈로치야, 꾀꼬리 같은 선생님이야,
날마다 밤마다 섬둘레가 근심스런 풍랑에 씹히는가 하노니,
은은히 밀려 오는 듯 머얼리 우는 오ㄹ간 소리....
'시(詩)와 詩魂'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의 사랑/ 송수권 (0) | 2022.04.30 |
---|---|
오월은 / 피천득 (0) | 2022.04.30 |
5월 / 오세영 (0) | 2022.04.30 |
5월/나태주 (0) | 2022.04.30 |
5월의 어느날/ 목필균 (0) | 2022.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