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와 詩魂

5월의 어느날/ 목필균

나뭇잎숨결 2022. 4. 30. 11:01

5월의 어느날/ 목필균

 

산다는 것이

어디 맘만 같으랴

 

바람에 흩어졌던 그리움

산딸나무 꽃처럼

하얗게 내려앉았는데

 

오월 익어가는 어디쯤

너와 함께 했던 날들

책갈피에 접혀져 있겠지

 

만나도 할 말이야 없겠지만

바라만 보아도 좋을 것 같은

네 이름 석 자

햇살처럼 눈부신 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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