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김태용
그것은 차갑고 단단하지/ 납처럼 달고,/ 구름처럼 깊지/오후 속으로 사라지는 얼룩말의 빛깔/ 아, 라고 말하면/ 오, 라고 들리지/ 아니 그건 모두가 아는 진실과 무관한/여름 청어의 맛/ 돋아나고 물서는/ 다리를 쎌수 없는 건반/그것은 축축하고 흘러내리지/보리처럼 흔들리고/ 보리처럼 보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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