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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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간이었다.
그것은 투쟁하는 사람이란 뜻이다.
삶의 목적은 그 자체에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마음의 준비를 해두어야 한다.
즉 우리가 안으로 향해서 할 일을 다 한다면
밖으로 향해 할 일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있다고 꿈꾸는 것은 무엇인가?
비로 그것을 시작하라.
용기 속에 천재성과 힘 그리고 마법이 들어있다.
그대는 너무 서두르고 있다.
문을 찾으면서도 그것을 지나쳐 버렸으니.
우리가 이루려는 진정한 선이란
대부분 은밀하게 아무런 보상도 없이 행해지는 것이다.
상대방의 뛰어난 장점에 대항하는 방법은 오직 그것을 사랑하는 수밖에 없다.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인간은
스스로 믿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인물이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소유할 수도 없다.
‘너 자신을 알라.’
이 금언이 의미하는 바는 지극히 간단하다.
즉 그대가 그대의 동료 및 세계에 대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그대 자신을 돌아보고 그대 자신에게 주의를 기울이라는 것이다.
진정으로 그대의 가슴 속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사색하는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행복은
추구할 것은 추구하고 추구할 수 없는 것은 조용히 우러를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대상의 넓이를 알고자 하는 것을 ‘배운다’ 라고 하며
대상의 깊이를 알아내고자 하는 것을 ‘탐구한다’ 라고 한다.
다수파처럼 내 마음을 언짢게 만드는 것도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소수의 권력자와 대세에 따라 움직이는 비열한 자들과
부화뇌동하는 약자들과 자기들이 무엇을 바라는지도 모르면서
덮어놓고 꽁무니를 쫓아다니는 대중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절대로 말다툼하지 말라.
아무리 현명한 사람이라도
어리석은 사람과 다투면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만다.
동요하는 시대에
마음마저 흔들리는 자는 분노만 늘고 커질 뿐이다.
불충분하게 일을 처리하도록 만들고 모든 활동을 정지시켜
자유로운 진보를 저해하도록 만드는 위험한 악마는 바로 성급함이다.
첫 단추를 잘못 채우는 사람은 마지막 단추를 채울 수 없다.
작은 일에 기쁨을 느끼는 사람을 보거든
그가 이미 큰일을 이룩한 것으로 생각하라.
입법자이든 혁명가이든 평등과 자유를 동시에 약속하는 자는
공상가 아니면 사기꾼이다.
역사를 보면
인간의 비속한 정신에 영합하는 것이 늘 우위를 차지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보다 높은 교양을 갖추고자 하는 사람은
다수의 견해가 자기에게 반대하여 덤벼드는 것을 항상 각오하고 있어야만 한다.
그대의 내면을 찾도록 하라.
그렇게 하면 그대의 모든 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고독은 좋은 것이다.
자기 자신과 평화 속에서 살면서 해야 할 어떤 확실한 것이 있다면.
진정한 이상은 현실을 직시하는 마음에서 태어난다.
인간의 선량한 영혼 속에는 자연의 존귀한 감정이 숨어있다.
그것은 자기 혼자만이 행복해지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선량한 영혼은 자신의 행복을 다른 사람의 행복 속에서 추구하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한 우리는 무한의 개념을 갖고 있는 것이다.
신은 우리 인간에게 여러 가지의 것을 베풀어 주셨다.
사람들이 자기 스스로 깨닫도록 선을,
또 사람들이 자기 스스로 깨닫도록 악을 만들어 주셨다.
우리는 무상한 것을 무상하지 않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자연은 자기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를 경멸한다.
그리하여 자기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자, 진실한 자, 순수한 자에게만
사랑을 기울여 자신의 비밀을 밝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잴 수 없고 생각이 미칠 수도 없는 최고의 존재를
마치 자기 친구를 대하듯이 말한다,
그렇지 않다면 하나님이니 사랑하는 하나님이니 선량한 하나님이니 하는
따위의 말을 날마다 입에 담고 살지는 않을 것이다.
그들에게 하나님은 하나의 헛된 말이 되고, 단순한 이름이 되어 버려
하나님을 입에 올릴 때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절실하게 느낀다면
입을 열수도 없을 것이고 겸허한 마음으로 인하여
그 이름을 부를 수조차 없을 것이다.
여러 가지로 그대는 게을렀다.
행동하는 대신 그대는 꿈을 꾸고 있었다.
감사해야 할 때 그대는 침묵을 지켜왔다.
여행을 했어야 했지만 그대는 자리에 누워 있었다.
진정으로 한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은 다른 사람을 미워할 수 없다.
진실을 사랑하는 사람
그것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사람
우리는 그를 시인이라 부른다.
세계의 역사 속에서 사는 자는 순간을 표적으로 삼아야 한다.
시대를 꿰뚫어보고 시대에 맞춰 활동하는 자만이,
소위 시를 쓸 자격이 있다.
시를 지으려면
시의 나라에 가야하고
시인을 알려거든
시인의 나라로 가야만 한다.
시를 세상으로부터 쫓아내고 있는 것은 누구인가?
시인들이다.
마지막에 만들어질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무엇이 만들어질 것인가는 처음부터 결정된다.
모든 수수께끼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세상에 태어난 우리 자신 속에 들어있다.
인생은 살아있는 것에 속한다.
그리고 살아있는 자는 변화를 각오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우리들의 영혼은 결코 소멸되지 않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것은 영원에서 영원으로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마치 저녁의 태양처럼 우리 눈에는 땅 아래로 가라앉는 것처럼 보일뿐이지만
사실은 끊임없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어떠한 본질도 무(無)로 흩어져 사라질 수는 없다.
영원한 것이 모든 사물의 내부에 움직이고 있다.
행복한 마음으로 존재를 보라.
존재야말로 영원한 것이다.
죽음으로써 이루리라.
이 한마디 말을 그대가 깨닫지 못한다면,
그대는 어두운 지상에서
한낱 근심 많은 하룻밤의 손님에 지나지 않는다.
<괴테 어록> 중에서 / 김형수 옮김 / 시학사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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