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서(帛書)

11월 25일 (이동축일)그리스도 왕 대축일(성서 주간)

나뭇잎숨결 2009. 11. 25. 09:40

축일: 11월 25일 (이동축일)그리스도 왕 대축일(성서 주간) /알렉산드리아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순교자

 

그리스도. 6세기경.가장 오래된 이콘. 시나이 성 카타리나 수도원

 

현존하는 6세기의 비잔틴 이콘(목판성화상)은 가장 오래된 것이며,

복음서를 왼손에 받들고 오른손의 중지와 약지를 구부려서

엄지 손가락에 붙여 축복의 형태를 나타내고 계신다.

 

둥근 후광에 십자가가 장식적으로 묘사되어 있지만

후대의 것에 반드시 첨가되는

OΩN(존재하는자) IC,XC(예수그리스도)와 같은

신성을 나타내는 네개의 문자는 없고 대신에 건축물이 그려 넣어져 있다.

 

엷은 오랜지 색과 백색으로 완성한 얼굴은

고귀하고 위대하지만 대단히 사실적이다.(이콘.신비의 미에서)

 

주여,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고

주의 후사에 강복하시고

믿는 자에게

원수에 대한 승리를 주시고

십자가로 보호하소서.

 

 

11월26일(이동축일)

26 novembre (celebrazione mobile)

그리스도 왕 대축일(성서 주간)
Cristo Re dell'universo
Christ the King

 

하느님 나라를 이루고자 온 힘을 다하는 신앙인들은 인간을 구원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를

왕으로 받들어 모신다.

오늘은 우리가 세례로 그리스도의 왕직(봉사직)에 참여하게 됨을 기념하고,

온 세상이 그리스도의 다스림에 따라 새롭게 되도록 온 힘을 기울이며, 이를 위해 기도하는 축일이다.

교황 비오 11세는 1925년에 연중 마지막 주일을 ’그리스도 왕 대축일’로 제정하였다.

 

또한 한국 교회는 1985년부터 연중 마지막 주간을 ’성서 주간’으로 정하여,

성서 읽기 운동과 함께 성서 보급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성서 주간을 맞아 모든 신자는

성서를 늘 가까이하고 생활 속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도록 더욱 힘써야 한다.

 

전례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주일인 오늘은 하늘과 땅의 주재자이신 주님 앞에서

우리의 모든 삶을 셈하여 바치는 날입니다.

주님께서 오시는 그 마지막 날의 운명은 오늘의 자그마한 일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스도의 다스림은 절대 권력의 행사가 아니라, 바로 이웃을 섬기는 일입니다.

누구든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기를 바라는 사람은

지금 세상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들을 바로 주님으로 모셔야 합니다.

또한 교회는 오늘부터 한 주간을 성서 주간으로 정하여

나날의 삶에서 하느님 말씀을 실천하도록 격려합니다.

(가톨릭홈에서)

 

 

[Russian Icon] The Savior

XIV c., Cathedral of the entombment, Cremlin, Moscow

 

1. 그리스도왕의 의미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왕국을 다스리는 왕이심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리스도께서 죽기까지 순명하셨으므로 성부께 들어 높임을 받으시고 당신 왕국의 영광을 차지하셨다.

그리스도왕께서는 그 왕국을 확장하시고 모든 것을 당신께 복종시킬 것이며,

마침내 당신 자신과 이 모든 피조물을 성부께 복종시킴으로써

하느님을 모든 것에 있어서 모든 것이 되게 하실 것이다(1고린 15,27-28).

 

그리스도왕은 구약에서 예언되고 준비되었다.

가나안 정착시기에 왕정의 필요를 느낀 이스라엘은

야훼의 이름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왕을 탄생시켰고 왕조의 존속을 약속 받았다(2사무 7장).

그러나 다윗 왕조가 무너지자 종말의 왕인 메시아의 약속이 있었다(에제 34장).

 

왕이신 메시아에 대한 백성들의 기대는 인간적인 희망과 현세적인 왕권 관념으로 가득 차 있었으나

예수는 지상 생활 동안 그 기대에 부응하지 않았다.

예수는 헤로데의 권위도, 로마황제의 권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예루살렘 입성 때 당신을 이스라엘 왕으로 찬양하는 백성을 묵인하고

빌라도 앞에서 당신이 이스라엘 왕임을 부인하지 않았으나

당신의 왕국은 이 세상의 것이 아니라 하였다(요한 18, 36-37).

그 왕국의 성격은 십자가에 달린 예수께 군사들이 조롱한 행위에서 드러난다.

예수의 왕위는 십자가에서 빛나고 있으며, 왕의 영광은 부활 후에, 그리고 재림 때 나타나는 것이다.

 

 

 

2. 그리스도왕 대축일

비오 11세는 1925년 그리스도왕 대축일을 제정하면서 모든 성인의 대축일 전 주일에 지내도록 정하였다.

교회는 이 축일 이전에도 그리스도의 왕권을 기념하였었다.

공현, 빠스카, 승천이 바로 그리스도왕 축일인 것이다.

비오 11세가 이 축일을 제정한 것은, 그 자신 교서"Quas primas"에서 명백히 말하고 있듯이

영적 교육의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무신론과 사회의 세속화가 널리 퍼지던 상황 아래에서 그는

인간과 제도에 대한 그리스도의 주권을 확언하고 싶었던 것이다.

 

1970년 교회는 그리스도 왕권의 우주적, 종말론적 특성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이 축일을 "우주의 왕이신" 그리스도의 축일로 만들면서 마지막 연중 주일에 지내도록 하였다.

이렇게 됨으로써 대림절은 주님의 영광 중에 오시는 시기로 드러나게 되었다.

 

고쳐진 본기도의 두 번째 부분이 이 축일의 주제가 바뀌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죄로 인하여 상처를 입어 갈려진 모든 인간 가족이 예수의 어진 통치권에 복종하게 하소서"(1925년 본기도).

개정된 본기도는 하느님께 다음과 같이 청한다.

"온갖 창조물이 노예 상태에서 해방되어 당신을 섬기며 끝없이 당신을 찬미하게 하소서."

(꼰벤뚜알프란치스코회홈에서)

 

 

Christ-GRECO, El

1606, Oil on canvas. 97 x 77 cm.Museo del Greco, Toledo

 

전례는 교회의 의식(儀式)이다.

 

교회가 성서나 성전(聖傳)에 의거하여 정식으로 공인한 의식으로 개인의 신앙생활과는 구별된다.

그리스도의 신비체로서의 교회 안에서 그 전례의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미사(Missa)이며,

그밖에 성사 및 준성사, 성무일도, 성스런 행렬, 성체 강복식 등이 전례 속에 포함된다.

 

이 말의 원어(原語)는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편지 10:11에 나오는 그리스어의 `liturgia’이며,

민중(laos)에 대한 봉사(ergon)를 의미하였다.

또 가난한 사람에 대한 교회의 구빈사업(救貧事業)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였다(2고린 9:12).

그런데 민중에 대한 봉사나 구빈사업은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교회에서 집단적으로 행해졌기 때문에

뒷날에는 교회의 의식이 전례라는 말로 굳어지게 되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전례를 통해서 우리 속죄의 구원사업이 수행된다.

그러므로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신비와 참된 교회의 본질을

다른 이에게 드러내 보이고 명시하는 데 가장 큰 도움"(거룩한 전례에 관한 헌장)이 되는 것이

전례라고 말한다.

 

전례는 하느님과 구원되어야 할 인간들과의 결합이며, 끊임없는 만남이라는 의미가 강하게 표현되어 있다.

곧 교회는 전례를 통해 하느님을 세계의 창조주로,

또한 주재자(主宰者)로 공경하고, 그에게 감사하며, 속죄를 드리며 기원한다.

 

전례의 주체는 교회다.

교회 안에는 하느님의 구원사업을 완수하기 위하여 그리스도가 현존(現存)한다.

미사에도, 성체형상에도, 사제의 인격 속에도, 말씀 속에도 존재할 뿐 아니라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 나의 이름을 위하여 모인 곳에는 나는 그 가운데 있다"(마태 18:20)는

복음과 같이 교회에는 하느님이 현존한다.

 

비록 전례가 성직자에 의해 거행되더라도, 그것은 그 속에 현존하는 예수 그리스도 자신의 행동으로 간주된다.

그러므로 전례는 교회의 위임에 따라 지정된 성직자가 거행하는 의식적 행위 전체라고도 정의된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교회의 사제직이 지진 독특한 성격을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원래 사제란 예수 그리스도 한 사람뿐이다. 그는 대사제이며, 다른 모든 사제는 그의 기관에 불과하다.

따라서 사제가 수행하는 모든 전례에 있어서 그 권능(權能)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위임받은 사항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로부터 위임받아 거룩하게 된 사제는 독특한 위치를 지닌다.

한편으로는 그리스도의 대리자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신자들의 대변자다.

 

그리스도교의 전례는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다른 종교의 의식과는 달리 본질적으로 민중이 참여하고,

같이 기도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그래서 성당의 설계도 다른 종교의 사원 (寺院)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보통 사원은 신상(神像)을 안치하는 하나의 작은 방인데 비하여,

성당(ecclesia)은 신자들의 집회소(集會所)이다.

때문에 사원이 와양(外樣)을 위주로 한 건축인데 비해, 내부를 위주로 한 건물이 성당이다.

 

여기서 전례가 바로 신자 공동체를 위한 의식이고, 공동체를 위한 기도라는 점이 나타난다.

신자는 이 공동체에의 참여를 통하여 비로소 하느님의 구원사업에 동참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주일미사와 부활절 및 지켜야 할 축일에는 반드시 전례에 참여해야 한다.

전례는 외적인 형식을 존중하고, 기도와 성가도 큰소리로 불러야 하며, 일정한 장소와 때를 지킨다.

왜냐하면 모든 공동체적인 행동은 사람들이 모일 공간적 시간적으로 확정된 중심과

감각적으로 지각될 수 있는 대상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가톨릭대사전 참조)

 

교회는 거룩한 전례로 하느님께 예배드리고 인간을 성화하는

그리스도의 사제직을 수행하며 구원 업적을 재현한다

(교회법 제834조; 전례헌장, 7항; 사목회의 전례 의안, 1항 참조).

 

구원사업을 완수하신 그리스도께서 전례행위 안에 항상 현존하시며 활동하시기 때문에

전례행위 교회의 다른 어떤 행위와도 비교할 수 없는 효과를 내는 거룩한 행위이다.

(교회법 제836조; 전례헌장, 7.10항 참조).

 

 

 

Christ the King

 

◎ 주님께서는 임금님, 위엄을 차리셨도다.

○ 주님께서는 임금님, 위엄을 차리시니, 주님께서 차리시어 권능을 띠 띠시니. ◎

○ 누리가 굳건하여 흔들림이 없나이다.

당신의 어좌는 예로부터 견고하니, 영원부터 당신께서는 계시나이다. ◎

○ 당신의 증거는 너무나도 미더운 것,

당신의 집안에는 거룩함이 제 것이니, 길이길이 주님, 그러하리이다. ◎

 

 

 

주 하느님 말씀을 내 듣고 싶사오니

정녕 평화를 말씀하시나이다,

당신의 백성과 성도들에게,

그 마음 당신께 돌아오는 이들에게.

당신을 두려워하는 자에게는 구원이 정녕 가까우니

당신의 영광이 우리 땅에 계시게 되리라.

자비와 충성이 마주 서로 만나고

정의와 평화가 함께 입맞추리라.

땅에서 충성이 움터 나오면

정의가 하늘에서 굽어보리라.

주께서 행복을 내려주시면

우리 땅은 열매를 맺어주리라.

정의가 당신 앞을 걸어나가면

구원은 그 걸음을 따라가리라."

시편 84(85),9 이하

 

 

 

 

 

 

 

St Mary Magdalene and St Catherine of Alexandria-SIMONE MARTINI

1317.Fresco, 215 x 185 cm.Cappella di San Martino, Lower Church, San Francesco, Assisi

 

 

축일: 11월 25일

알렉산드리아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순교자

Saint Catherine of Alexandria  

Santa Caterina d’Alessandria Martire

Alessandria d’Egitto, secoli III-IV

Caterina = donna pura, dal greco(pure woman, from the Greek)

 

 

310년경 임종. 동정 순교자.

10세기경부터 동방 교회에서 가장 높이 공경해오던 성인 중의 한 분이나,

이 성녀에 대한 자료는 분명하지 못하다.

전설에 따르면, 가타리나는 알렉산드리아의 상류 가정 충신으로 학식이 뛰어난 미모였다고 한다.

 

그녀는 어떤 환시를 보고 크리스챤으로 개종하였으므로,

막센씨우스 황제가 크리스챤들을 투옥시키라는 명을 공개적으로 비난하였는데,

이 놀랍고 뛰어난 논쟁으로 말미암아 50여명의 이방인 철학자들이

크리스챤으로 개종하는 큰 사건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만일 그녀가 배교할 의향만 있으면 황제와 결혼시키겠다는 회유책을 거부하므로써,

두 시간 동안 매를 맞은 뒤에 투옥되었다.

 

The Marriage of St Catherine-LIPPI, Filippino

1501.Panel.S. Domenico, Bologna

 

그녀의 독방에는 비둘기들이 음식을 날라 주었으며, 그리스도께서 발현하여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고 한다.

그녀는 큰 못을 박은 바퀴에 의한 고문을 당하였지만 전혀 상처를 입지 않았다.

그러나 구경꾼 여러 명은 그 바퀴에서 튕겨나온 못에 의하여 죽었다는 것이다.

 

그녀의 굳은 신앙과 인내심은 수많은 군인들을 놀라게 하였는데,

그중에서 2백여 명이 개종하였고, 곧 참수당하였다. 마침내 분을 이기지 못한 관리들은 그녀를 참수하였다.

이때 그녀를 덮었던 수건에는 피가 아니라 우유가 묻어나왔다고 한다.

 

 

 

그녀의 시신은 시나이 산으로 옮겨졌으며(천사에 의하여), 이곳에 정교회 수도원이 세워졌다.

지금도 이 수도원은 성녀 가타리나 수도원으로서 유명하다.

가타리나는 쟌다크가 들은 신비스런 목소리의 주인공 중의 한 분이고,

철학자, 처녀 그리고 설교가들의 수호성인이다.

(성바오로수도회홈에서)

 

*성녀 요안나 아르크(잔다르크)동정 축일: 5월30일.게시판1791 번

http://home.catholic.or.kr/gnbbs/ncbbs.dll/chinchang

 

 

St Catherine Carried to her Tomb by AngelsLUINI, Bernardino

1520-23.Fresco fragment transferred to canvas, 120 x 226 cmPinacoteca di Brera, Milan.

 

희생 제물을 바치던 때에 성녀는 거짓신들에게 예배를 드리라는 마센시오 황제의 명을 거절하였다.

그리고 그 황제와의 결혼을 또한 거부했기 때문에

감옥에서 기아사를 당할뻔 했지만 기적적으로 비둘기 한마리가 먹을 것을 가져다 주었다.

온갖 박해와 고문을 극복했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기아사가 아니라 참사당했다.

(성바오로딸수도회홈에서)

 

 

Madonna with Child, St Sebastian and St Catherine of Alexandria-NEROCCIO DE’ LANDI

1485-90. Tempera on wood, 73 x 50 cm. Christian Museum, Esztergom

 

 

시나이 산은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나타나시어 십계명을 반포하신 장소이며,

8세기에 이르러 다시 그곳에서 한 성녀의 묘가 발견됨으로써 더욱 유명하게 되었다.

이 성녀가 바로 가타리나 동정 순교자인 것이다.

 

그녀의 일생을 말함에 있어 유감인 것은 역사적 기록이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

오로지 6세기에 이르러 유스티노 황제가 시나이 산 기슭에 성녀 가타리나 수도원을 세웠는데,

성녀께 대한 몇 가지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할 따름이다.

 

 

St Catherine of Alexandria-CARAVAGGIO

c.1598,Oil on canvas,173x133cm.Thyssen-Bornemisza Collection,Madrid

 

성녀는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 사는 로마인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훌륭한 교육을 받았고 철학도 연구했다.

 

하루는 어머니와 함께 어는 은수자에게서

가톨릭에 관한 것을 듣고 이것이야말로 모든 세상 학문을 초월한 천상의 진리임을 깨닫고

즉시 세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자기의 모든 재산, 장식품까지 전부 팔고 검소한 수도 생활의 길을 밟았다.

 

 

그 당시 갈릴레오 황제와 같이 로마 제국을 다스리던 막시미아노는 가톨릭을 전멸시키려

온갖 잔인한 박해를 가하기 시작했다.

그 박해는 3년간 계속되어 수많은 희생자를 냈고, 성녀 가타리나 역시 알렉산드리아에서 순교하게 된 것이다.

 

전설에 의하면 가타리나의 재판은 막시미아노 황제가 직접 담당했고 한다.

본래 이탈리아의 농부의 아들로 군대에 들어가 병졸부터 차츰 출세해 황제의 지위까지 올랐으며,

가타리나의 미모와 심원한 학식에 감탄하며 여러 대학자를 불러 성녀와 토론을 시켰던 즉,

성녀의 명쾌한 답변과 날카로운 질문에는 모두 손을 들지 않을 수 없어 오히려

가톨릭의 도리가 진리임을 인정하게 되었으므로 황제는 크게 노하여 그들까지 모두 사형에 처했다.

 

 

막시미아노는 거듭 가타리나를 위협도 하고 달래기도 하며 갖은 감언 이설로 배교를 강요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완강히 거절하므로 결국 가타리나는 사형을 받게 된 것이다.

 

그녀에게 사용한 사형 방법은 둘도 없는 참혹한 것으로

많은 쇠갈퀴가 달린 바퀴를 돌리면서 몸을 잘라 죽이는 것이었다.

하느님의 도우심인지 사형집행이 시작되는 찰나 바퀴가 고장이 나서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하여 하는 수 없이 칼로 목을 베어 형을 끝냈다.

 

알렉산드리아에서 순교한 성녀 가타리나의 유해가 무슨 이유로 시나이산에 매장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아마도 같은 박해에서 추방, 유형 당한 사람들이 그 시신을 옮겨 온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대교구홈에서)

 

 

 

[이콘의 보고] 시나이의 성 카타리나 수도원

 

 

4세기 초 이집트의 막시미누스 황제 당시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심하였다.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캐더린(알렉산드리아의 성녀 가타리나)은 용모와 학식이 출중했다.

그녀는 예수님을 받아 들이면서 세례를 받고 황제의 우상 숭배를 비난했다.

황제는 여러 학자들을 보내 회유하려 했으나 그들마저 예수를 믿게 되었다.

 

결국 캐더린은 고문을 받고 되고 순교를 하게 된다.

그녀의 시신은 천사에 의해 시나이 반도 제일 높은 곳으로 옮겨진다.

이 사건 이후 시나이산 수도원이 성 캐더린 수도원으로 이름이 바뀌게 되었다.

 

 

성모자. 목판에 그려진 이콘 중 가장 오래된 이콘.

성 카타리나수도원 소장.

 

이 수도원의 역사적 배경은 3세기 중엽부터 수도사들이 찾기 시작했고,

A.D. 330년에 헬레나 황후가 불붙는 떨기나무 자리에 성모 마리아에게 헌납하는 교회를 짓는다.

 

*성녀 헬레나 축일:8월18일.게시판1320번

*성 십자가현양 축일:9월14일.게시판1364번

http://home.catholic.or.kr/gnbbs/ncbbs.dll/chinchang

 

4세기 경부터 많은 순례자들이 방문하게 되고 5세기 중엽에는 시나이 교구가 성립되었다.

비잔틴 시대에는 오늘날과 같은 요새화된 장방형의 수도원을 건설 하였다.

이 수도원이 완성 된 것은 A.D. 557년 이다.

 

7세기 때 아랍인들이 점령을 해서 수도사들이 30명 까지 줄어들었다가

수도원장이 모하메드에게 수도원에 대한 보호를 요청하였고 모하메드는 그것을 받아 들였다.

11세기에 접어 들면서 십자군들이 등장함에 따라

수도원은 서방세계의 기독교와 아랍 지역의 모슬렘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을 유지해야만 했다.

나폴레옹이 이집트를 점령했을 때도 수도원은 보호되었다.

 

 

[이콘] 그리스도. 6세기. 성 가타리나수도원

 

이곳은 또한 이콘이라고 불리우는 목판 성화의 보고이며,

2000여 개가 넘는 이콘들이 보관 되어 있다.

 

성 캐더린 수도원 내에 있는 교회는 유스티니아누스 황제 때인 6세기 중엽에 건설 되었다.

이 교회로 들어가는 나무 장식 문은 건립 당시 만든 문으로써 1400년 이상 된 문이다.

교회 안에는 12 기둥이 있으며 이것은 12 달을 의미한다. 기둥 위에는 그 달의 성자 이콘이 있다.

 

이 교회 제단 뒤에는 불붙는 떨기나무의 기념 예배당이 있고

이곳은 지금도 반드시 신발을 벗고 들어간다.

이 교회 근처의 떨기나무는 시나이 반도에서만 자라나는 특수한 종류로써 소중하게 보존되고 있다.

 

변화산에서의 예수님 모습을 나타낸 교회 전단 중앙에 있는 모자이크는

왼쪽부터 엘리야, 요한, 예수님, 베드로, 야고보, 모세의 모습이 새겨져 있고,

이 둘레에는 12 제자, 12 예언자, 건축 당시의 수도원장 롱지너스, 집사 요한등

모두 26명의 모습이 둘러져 있다.

 

 

[이콘] 그리스도와 성 메나스

 

목판에 그려진 이콘 중 현재 가장 오래된 것은

6세기 콘스탄티노플에서 그려져 성 가타리나수도원으로 옮겨진 "성모자 이콘"과

콥트 교회에 기원을 둔 "그리스도와 성메나스" 이콘이다.

(성메나스축일:11월11일.게시판1464번)

 

 

 

 

St Catherine of Alexandria-RAFFAELLO Sanzio

1508.Oil on wood, 71,1 x 54,6 cm.National Gallery, London

 

 

 

 

 

 

The Madonna of Humility, with St. Catherine of Alexandria,

St. Christopher, the Annunciation, and the Crucifixion

Niccolo di Buonaccorso. Italian. unknown-1388 ca. 1370-75

 

 

 

Saint Catherine,

Master of the Starck Triptych

c. 1480/1490

Patrons’ Permanent Fund

1997.100.1.b

 

 

 

Saint Catherine of Alexandria,

probably c. 1335

"Ugolino Lorenzetti"

Samuel H. Kress Collection

1943.4.20

 

 

 

Saint Roch between Saints Anthony Abbot and Catherine of Alexandria,

Botticelli. c. 1485/1495

Woodner Collection, Patrons’ Permanent Fund

1991.190.1.h

 

 

 

사랑과
사랑과 평화의샘 http://cafe.daum.net/lcg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