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길 수 없는 노래
이성복
아직 내가 서러운 것은 나의 사랑이 그대의 부재를 채우지 ?
못했기 때문이다 봄 하늘 가득 황사가 내려 길도 마음도
어두워지면 먼지처럼 두터운 세월을 뚫고 나는 그대가 앉았던
자리로 간다 나의 사랑이 그대의 부재를 채우지 못하면 서러움
이 나의 사랑을 채우리라
서러움 아닌 사랑이 어디 있는가 너무 빠르거나 늦은 그대여,
나보다 먼저 그대보다 먼저 우리 사랑은 서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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