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복효근 그믐 가까운 밤하늘 별들이 좋아 별 보러 가자했더니 따라 나선 사람 등 뒤로 유성 하나 길게 흘러 "앗, 별동별이다"하니 "에이, 난 못 봤는데..... 근데 당신이 보았으니 됐어"한다 내가 먹은 것으로 이녁 배가 부르고 내가 본 꽃으로 제 가슴에 천국을 그리는 사람 나를 스친 풀잎으로 제 손끝에 핏멍울이 맺혀 내가 앓기도 전에 먼저 우는 사람아 별똥별 떨어진 자리 또 한 세상 같이 건너야 할 무지개다리 하나 걸렸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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