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와 詩魂

어떤 영혼들은/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나뭇잎숨결 2021. 10. 27. 09:23

어떤 영혼들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Federico Garcia Lorca-1898~1936)

 

 

 

 

 

어떤 영혼들은 푸른 별들을 갖고 있다, 시간의 갈피에 끼워 놓은 아침들을, 그리고 꿈과 노스탤지어의 옛 도란거림이 있는 정결한 구석들을.//또 다른 영혼들은 열정의 환영(幻影)들로 괴로워한다. 따뜻하고 - 먹어 버린 과일들. 그림자의 흐름과도 같이 멀리서 오는 타 버린 목소리의 메아리. 슬픔이 없는 기억들. 키스의 부스러기들.// 내 영혼은 오래 익어왔다 ; 그건 시든다 불가사의로 어두운 채. 환각에 침식당한 어린 돌들은 내 생각의 물 위에 떨어진다. 모든 돌은 말한다: "신은 멀리 계시다!"

 

 

 

 

 

 

 

 

 

 

 

 

 

정미조 37년- 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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