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와 詩魂
가을걷이
- 문인수
달구지
타고 갈 때
나락단 거두러 갈 때
막바리 그득 싣고 돌아올 때
첨벙첨벙 물로 건너는
건너다가 슬며시 물 마시는
소
기다렸다가 또 한 칸
한 칸
징검다리 건너는
물잠자리
뒤에 뒤에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