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와 詩魂

가을/김종길

나뭇잎숨결 2020. 11. 1. 17:48

가을

 

 

-김종길

 

 

먼 산이 한결 가까이 다가선다.

 

사물의 명암과 윤곽이

더욱 또렷해진다.

 

가을이다.

 

아 내 삶이 맞는

또 한 번의 가을!

 

허나 더욱 성글어지는 내 머리칼

더욱 엷어지는 내 그림자

 

해가 많이 짧아졌다.

'시(詩)와 詩魂'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날 / 서거정  (0) 2020.11.01
가을걷이/문인수  (0) 2020.11.01
가을 / 김광림  (0) 2020.11.01
친구/문정희  (0) 2020.10.23
수학자의 아침 / 김소연  (0) 2020.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