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와 詩魂

그리고 미소를/폴 엘뤼아르

나뭇잎숨결 2020. 10. 13. 17:56

그리고 미소를

 

 

-폴 엘뤼아르

 

 

 

 

밤은 결코 완전한 것이 아니다

내가 그렇게 말하기 때문에

내가 그렇게 주장하기 때문에

슬픔의 끝에는 언제나

열려 있는 창이 있고

불 켜진 창이 있다

언제나 꿈은 깨어나듯이

충족시켜야 할 욕망과 채워야 할 배고픔이 있고

관대한 마음과

내미는 손 열려 있는 손이 있고

주의 깊은 눈이 있고

함께 나누어야 할 삶,

삶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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