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친다는 것,
-정호승
사무친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사무친다는 것이다
마음의 벼랑 끝에 독락당 한채 짓고
오늘도 날이 저문다는 것이다
저녁노을도 없이 강 건너 주막도 없이
새벽별도 뜨지 않았는데
허우적허우적
물살 센 깊은 강을 혼자 건너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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