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arden of The Prophet (1933)
His Parables and Poems
KAHLIL GIBRAN
The Garden of The Prophet
칼릴지브란 "예언자"의 속편(續篇)
"예언자의 정원"에 대한 새로운 평역
평역 : 푸른글
4339.5.1
생명의 흐름에 대하여
And now it was eventide.
And he had reached the hills.
His steps had led him to the mist,
and he stood among the rocks and the white cypress-trees
hidden from all things, and he spoke and said:
이제 황혼이 물들었고 그는 저 언덕에 닿았다.
그의 발길은 그를 안개 속으로 이끌어갔고,
알무스타파는 모든 것들로부터 숨겨져 있는
하얀 편백나무 숲과 바위들 사이에 서서 이렇게 말했다.
"O Mist, my sister,
white breath not yet held in a mould,
I return to you, a breath white and voiceless,
A word not yet uttered.
오, 생명의 흐름인 안개여, 나의 누이여,
하얀 생명의 숨결이 아직 모양도 갖추지 못한 채,
나는 희고 말 못하는 하나의 숨결로 그대에게 돌아왔노라.
단 한마디의 말도 아직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한 채,
"O Mist, my winged sister mist,
we are together now,
And together we shall be till life's second day,
Whose dawn shall lay you, dewdrops in a garden,
And me a babe upon the breast of a woman,
And we shall remember.
오, 생명의 흐름인 안개여, 나의 날개 달린 누이여,
우리는 지금 함께 있으며,
두 번째 생명의 날에 올 때까지 함께 있게 되리라.
생명의 여명(黎明)이
그대를 생명의 정원 속에 이슬방울들로 만들고,
내가 어느 여인의 품에 안겨있는 아기가 되게 하는,
(그 두 번째 생명의 날들이 올 때까지)
그리고 우리는 기억하게 될 것이다.
"O Mist, my sister,
I come back, a heart listening in its depths,
Even as your heart,
A desire throbbing and aimless even as your desire,
A thought not yet gathered, even as your thought.
오, 생명의 흐름인 안개여, 나의 누이여,
나는 그대의 깊은 심연에 귀기울이는 가슴이 되어 돌아왔노라.
바로 그런 그대의 마음처럼,
두근거리는 욕망과 목적 없는, 바로 그런 그대의 욕망처럼,
아직 축적되지 않는 생각인, 바로 그런 그대의 생각처럼.
"O Mist, my sister, first-born of my mother,
My hands still hold the green seeds you bade me scatter,
And my lips are sealed upon the song you bade me sing;
And I bring you no fruit, and I bring you no echoes
For my hands were blind, and my lips unyielding.
오, 생명의 흐름인 안개여, 나의 누이여,
내 손은 아직 그대가 나에게 뿌리라고 말한
푸른 생명의 씨앗들을 그대로 쥐고 있으며,
내 입술은 그대가 나에게 노래하라고 준
그 노래들을 그대로 봉한 채 담고 있노라.
나는 그대에게 어떤 열매도
그리고 어떤 메아리도 가져오지 못했노라.
왜냐하면 나의 손들은 눈멀었고,
내 입술은 전혀 융통성이 없었기에..
"O Mist, my sister,
much did I love the world, and the world loved me,
For all my smiles were upon her lips,
and all her tears were in my eyes.
Yet there was between us a gulf of silence
which she would not abridge
And I could not overstep.
오, 생명의 흐름인 안개여, 나의 누이여,
나의 모든 미소들은 세상의 입술들 위에 머물렀고,
세상의 모든 눈물들은 나의 눈 속에 고였기에,
나는 세상을 매우 사랑했었고 세상도 나를 사랑했었노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 사이에는
세상은 더 이상 좁힐 수 없었으며
나는 뛰어 넘을 수 없었던 침묵의 깊은 틈이 있었노라.
"O Mist, my sister, my deathless sister Mist,
I sang the ancient songs unto my little children,
And they listened, and there was wondering upon their face;
But tomorrow perchance they will forget the song,
And I know not to whom the wind will carry the song.
And though it was not mine own, yet it came to my heart
And dwelt for a moment upon my lips.
오, 생명의 구름인 안개여, 나의 누이여,
영원히 죽지 않는 생명의 흐름인 나의 누이여,
내 어린 시절에 나는 아주 오래된 노래들을 불렀었고
사람들은 그 노래를 들었고,
그들의 얼굴에 감탄하는 표정들을 지었노라.
하지만 내일이면 아마 그들은 그 노래를 잊어버리리라.
그리고 바람이 그 노래들을 그 누구에게로 실어갈지 나는 모르노라.
비록 그 노래들이 내 스스로 만든 노래는 아니었지만,
여전히 그 노래들은 내 가슴으로 다가왔고
내 입술 위에 잠시동안 머물렀었노라.
"O Mist, my sister,
though all this came to pass, I am at peace.
It was enough to sing to those already born.
And though the singing is indeed not mine,
Yet it is of my heart's deepest desire.
오, 생명의 흐름인 안개여, 나의 누이여,
비록 그러한 모든 것들이 내 곁을 스쳐 지나갔지만
나는 평안하게 지내노라.
이미 태어난 그 사람들에게
내가 그 노래를 불러주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비록 그 노래들이 진정 내 스스로 만든 노래는 아니었지만,
그 노래들은 아직 내 가슴속 깊은 갈망으로 남아있노라.
"O Mist, my sister, my sister Mist,
I am one with you now.
No longer am I a self.
The walls have fallen,
And the chains have broken;
I rise to you, a mist,
And together we shall float upon the sea
until life's second day,
When dawn shall lay you, dewdrops in a garden,
And me a babe upon the breast of a woman."
오, 생명의 흐름인 안개여, 나의 누이여,
나의 누이인 생명의 구름이여,
이제 나는 그대와 함께 하나가 되었노라.
이제 나만의 자아(自我)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담들은 무너졌으며
나를 속박하고 있던 쇠사슬들은 끓어졌노라.
생명의 흐름인 안개여,
이제 나는 그대에게로 날아 올라 가노라.
그리하여 생명의 여명(黎明)이
그대를 생명의 정원에 이슬방울로 만들고,
내가 어느 여인의 가슴에 안겨있는 아기가 되게 하는,
두 번째 생명의 날들이 올 때까지
우리는 함께 바다 위를 떠돌아다니게 되리라.
The Garden of The Prophet
The End
푸른글이 새롭게 평역한
칼릴지브란 "예언자"의 속편(續篇)
"예언자의 정원" 평역 끝
2005년 10월 1일 21:00부터 시작한 평역을
2006년 5월 1일 24:00에 마치다.
경남 진주에서 푸른글 합장
이 평역은
http://www.kahlil.org/navworks/
http://leb.net/gibran/
http://www.absolutelypoetry.com/
http://gutenberg.net.au/ebooks05/0500581h.HTML 사이트의
영문본을 원본 텍스트로 하여 푸른글이 평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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