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서(帛書)

성모몽소승천대축일(8월 15일)을 준비하며

나뭇잎숨결 2008. 8. 1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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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승천 대 축일의 유래와 의미 /파비아노

광복절인 8월 15일은 성모 마리아의 승천을 기념하는 '성모승천대축일'입니다. 이날은 모든 신자들이 주일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미사에 참례해야하는 의무 축일입니다. 성모 마리아의 영혼과 육신이 하늘로 들려 올라가 하느님의 영광에 들게 되었음을 기념하는 성모승천 대축일을 맞아 다음글에서는 이 축일의 유래와 의미등을 살펴봅니다.
 
1. 성모승천대축일의 유래


교회가 언제부터 성모승천을 성대하게 기념하게 됐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성모 마리아의 육신과 영혼의 승천에 관한 기록은 신약성서와 초대 교회문헌 어느 곳에서도 명확하게 언급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회 역사학자들은 교회가 4세기 때부터 이 축일을 지내기 시작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는 4세기 말 신약성서 외경 작품들이 '성모의 죽음' 또는 '성모의 장례식' 이라는 제목으로 성모 마리아가 죽은 지 3일 후에 부활했다는 식으로 성모 승천을 언급하고 있는 사실에 기인합니다.

교회가 성모승천을 공적으로 기념한 것은 5세기 초 예루살렘 교회가 8월 15일 성모를 '하느님의 어머니' 로 공경하는 축일로 지내기 시작하면서부터 입니다. 그 후 교회는 6세기 때에 축일을 '성모 안식 축일' (dormitio)로 명칭을 바꾸었습니다. 그 당시 교회는 순교자들과 성인들을 그들의 사망 일에 맞춰 기념하던 관습을 갖고 있었고, 이에 따라 성모 마리아가 하늘나라에 올림을 받아 영원한 안식을 누리고 있음을 기념하기 위해서는 '성모 안식 축일'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던 것입니다. 이후 성모승천 대 축일은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1월1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3월25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 대축일(12월8일)등과 함께 교회 전례력에서 성모 마리아를 특별히 기념하는 대 축일 중 하나로 지켜져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성모 승천이 가톨릭교회의 믿을 교리로 공식 선포된 것은 불과 52년 전의 일입니다.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1월 1일 교황 비오 12세(재위 1939~1958년)가 "원죄에 물들지 않고 평생 동정이신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께서 지상의 생애를 마치신 뒤 영혼과 육신이 함께 천상의 영광에로 들어 올림 받으셨다는 것은 하느님으로부터 계시된 진리"라고 선포함으로 서였습니다.
그 후 제2차 바티칸공의회도 "티없이 깨끗하신 동정녀께서 조금도 원죄에 물들지 않으셨으며 지상 생활을 마치신 후에, 영혼과 육신이 천상영광으로 부르심을 받으시어, 주님으로부터 천지의 모후로 추대 받으셨다"(교회 헌장 59항)며 성모승천 교리를 교회의 정통 교리로서 재확인하고 있습니다.
 
2. 성모승천대축일의 의미와 생활


교회가 성모 승천을 '믿을 교리'로 선포하면서까지 성모 마리아에게 각별한 영예와 공경을 바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성모 마리아가 구세사에서 수행한 탁월한 역할 때문입니다. 성모 마리아는 처녀임에도 불구하고 성령으로 아들을 낳으리라는 하느님의 말씀에 '예'라고 순명함으로서 하느님의 모친이 되었을 뿐 아니라, "성부의 뜻과 성자의 구속 사업과 성령의 모든 활동에 전적으로 따르고 참여함으로서 교회를 위하여 신앙과 사랑의 모범"(가톨릭교회 교리서 967항)이 된 것이지요. 즉, 아들 예수가 그랬듯이 인간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 들여 순명하고, 평생 하느님의 뜻만을 따라 살며 구원 사업에 협력한 점을 인정해 교회는 성모 마리아에게 특별한 영예를 드리는 것입니다.

이런 성모를 우리는 어머니로 공경한다면,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하느님의 뜻을 찾는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하느님은 모든 인간이 서로 사랑하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또,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아끼고 사랑하라고 권고하십니다. 또 사사로운 이익이나 욕망에서 벗어나 모든 인류가 가진 바를 나누고 살아가는 참다운 섬김의 공동체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내 것','나를 위해 남겨 둔 몫'을 찾기보다 '너의 몫'을 챙겨주는 따뜻한 사랑을 실천할 때 하느님은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받아들이실 것입니다.
한편 성모 승천은 우리에게는 희망의 표지가 됩니다.



교황 바오로 6세는 1974년 발표한 교황 권고 [마리아 공경]에서 성모승천 대 축일은 "마리아의 완전하심과 복되심, 동정의 몸과 흠 없는 영혼이 누리시는 영광 그리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완전히 닮으심을 기념하는 축제일" 이라면서 "이 날은 교회와 전인류에게 그 바라던 종국적인 희망이 실현됨을 보여주는 축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성모 승천은 인류 구원의 역사가 완성 되었을 때 모든 사람들이 누리게 될 영광을 미리 보여주는 위로와 희망의 표지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모승천 대 축일을 지내는 신자들은 어떤 처지나 상황에서도 좌절해서는 안됩니다. 하느님의 자녀로, 성모의 아들 딸로 새롭게 태어난 신자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내놓고 하느님께 온전히 순명하신 어머니의 모범을 본받아 세상에서 겪는 온갖 고통과 시련을 지혜롭게 이겨내야 합니다.

고통은 인내를 낳고, 인내는 시련을 이겨내는 끈기를 낳고, 그러한 끈기는 희망을 낳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 고 있습니다. 이 희망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우리가 받은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속에 하느님의 사랑을 부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로마 5.3-5)








  전례력에서 교회는 일 년아라는 시간 안에 그리스도의 신비를 구현하며 아울러 성모 마리아의 축일을 여러 차례 지내고 있다. 교회는 예수의 어머니인 마리아의 축일을 지냄으로써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가 동정 성 마리아의 삶 안에서 얼마나 훌륭하게 구현되었는지를 가르치고, 그리스도와 연결지어 마리아가 보여주는 신앙의 특성을 강조하고, 그리스도인들이 자기 존재 안에서 실현해야 하는 이상적인 모습으로 성모 마리아를 제시하는 것이 마리아 축일을 지내는 목적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에페소 공의회(431년)가 마리아를 '천주의 모친'으로 선포하면서 성모신심이 촉진되었고 마리아 축일이 제정되기 시작하였다. 공의회가 끝난 후 예루살렘과 베들레헴에서 8월 15일에 '하느님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 축일'이 되었다. 제 2차 바티칸 공의회는 성모 마리아를 크게 구원사업의 협력자, 구원의 첫 열매, 교회의 원형으로 구분 짓고 있다(전례 헌장 103항). 따라서 '천주의 모친 성 마리아 대축일(1/1)'. '성모 승천 대축일(8/15)', '마리아의 탄생 축일(9/8)',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 대축일(12/8)' 등은 마리아의 신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축일들이다.


  비오 12세 교황은 1950년 11월 1일 발표한 칙서 <무니피젠티시무스 데우스>를 통해서 마리아의 승천을 믿을 교리로 선포함으로써 공식 전례로 거행되기 시작하였다. 이때는 두 번의 세계 대전으로 엄청난 인명이 무참하게 죽고, 도시들은 온통 잿더미 폐허로 변했다. 예수를 믿는다는 사람들이 서로 죽이고 삶의 터전을 파괴했던 것이다. 교회는 사람이 하느님 앞에 저지른 비극을 보며 몹시 괴로워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독일인들이 6백만이 넘는 유대인을 학살한 비극 앞에서 인류는 인간의 존엄성을 말할 수 없었고, 인류의 미래에 어떤 희망이 있는지 암담하기만 했다. 이때 교회가 인간의 존엄성을 의심하지 말고, 희망을 갖자면서 회상시킨 것이 마리아의 승천이다. 당신 6. 25전쟁을 겪던 우리 신앙인들도 성모 승천 대축일을 지내며 비극을 견디어 낼 수 있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 대축일'이 된 것은 1854년 이 교의가 확정된 다음이었고, 이 교의는 1858년 루르드의 성모 발현으로 확증되었다.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와 한국 교회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제 2대 조선 대목구장 앵베르 주교는 1838년에 조선 교구의 주보를 변경해 주도록 교황청에 요청하였고, 이에  1841년에 교황 그레고리오 16세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를 조선교구의 주보로 허락 하였다. 교회의 믿을 교리로 정식 선포되기 전에 한국 교회와 관련을 맺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에 대한 신심은 이후 서울 대교구 주교좌 본당인 명동성당을 완공하고 1898년 5월 29일 축성식을 거행하면서 주보로 정하고 봉헌하였으며, 교의 선포 100주년이 되는 1954년 성모 성년 때에는 한국 교회가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에게 다시 봉헌되었다.


김 재만 시몬/서울대교구 목동 성당

 

 천주의 성모 마리아여! 우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동정 성모 마리아께 대한 참된 신심


1842년, 프랑스의 쌍.로렝.시르.세부르라는 마을의 어느 집에서는노인 신부 한 사람이 무엇인지 상자를 열심히 뒤적거리고 있었다. 
오늘날엔 흔히 <몽포르 사제회>라고 불리는 <성모 마리아 동반 사제회> 소속인 그 신부는 상자의 맨 밑바닥에서 누렇게 퇴색한 
한 뭉치의 원고를 발견하였다.
그는 그것을 즉시 웃 사람들에게 갖다 바쳤다. 그들은 그 원고를 거듭거듭 읽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필적을 대조했다. 그들은
그것이 자기들 사제회의 창설자인 루이.마리.드. 몽포르 신부가 쓴 두 가지원고라는 것을 확인하여 발표한 후,루꽁 교구 주교의
허락을 받아 책으로 출판하였다.
<동정 성모 마리아께 대한 참된 신심>이란 이 책은 그 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130판을 거듭하면서 성모께 대한 신심을 북돋우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루이.마리.드.몽포르 신부는 1672년 브리따니주의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는 1700년에 사제 서품을 받았는데,사제 생활
의 대부분을 당시 프랑스에 본거지를 둔 안센파 이단을 공박하는 강론에 바쳤다.
그는 언제나 강론을 통해 성모께 대한 신심을 가르쳤으며, 특히 성모님이 하느님과 인간의 중재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끊임없는 구령 사업에 심신을 바친 그는 1716년에 선종했다.
임종 직전에 큰 소리로 외치기를 "너희들은 헛되이 나를 공격하는도다. 나는 하느님과 성모 마리아 사이에 서 있도다. 나는 이제 
나의 생애를 전부 마쳤으니 더 이상 죄를 짓지 않으리라.고 말했다.
그가 죽은 후 사람들은 오랫 동안 그를 잊고 있다가 1세시가 지난 후에야 그의 덕행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1853년 로마 교황청은 
그의 저서에 오류가 없음을 선언함으로써 그가 성인품에 오르는데장애가 없음을 확인했다. 그리하여 그는 1888년에 복자품에, 
1947년 6월 20일엔 성인품에 올랐다.
그가 <동정 성모 마리아께 대한 참된 신심>과 <성모 마리아의 비밀>을 집필한 것은 사제 서품을 받은 1700년과 임종한 1716년 사이였다. 
이 두가지 책을 쓰면서 그는 "만일 나의 이 가련한 피가 나의 사랑하올 어머니를 위해 쓰는 
이 진리를 사람들의 마음에 심어 주는데 얼마간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나는 즐거이 잉크 대신 나의 피로써 이 글을 쓰리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자기의 그 조그만 책이 오래도촉 빛을 보지 못하리라고 예연하면서, "마귀는 이 책이 발표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오래도록 
상자 속에서 침묵하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예언하기를 이 책은 결국 햇빛을 보아 성공하리라고 했다.
이 성인의 예언은 모두 실현되었으니, 126년 동안 잊혀졌던 그 의 책은 오늘날에 널리 애독되고 있다. 
비록 루이. 마리 성인은 본서에서 취급한 연대보다 훨씬 이전의 사람이지만, 현대의 성모 마리아를 연구함에 있어 그의 이야기는 빠질 수
없는 것이라 생각되어 그의 저서를 간단히 소개하기로 한다.
성인이 강론한 참된 신심이란 처음부터 끝가지 성모께 대한 헌신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즉 그는 우리에게 우리의 모든 세속 재물과 
생각과 말과 행위를 성모께 바치라고 강론한다.성모 마리아는 오로지 하느님의 영광과 그에게 대한 봉사만을 위해
존재하심으로, 우리가 이 모든 것을 성모께 바칠 때 그것은 곧 하느님께 바치는 것과 같다고 역설한다. 그는 스스로의 신심을 "성모 마리아 
안에서 예수께 노예 됨'이라고 표현했다.
성모님 대한 신심이 루이.마리. 성인으로부 시작된 것은 아닐지라도 이를 널리 알리고 실천케 함에 있어서 성인의 공적은 지대한 것이었다.
<참된 신심>중에서 다른 항목은 다음에 논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우선<현대 세계에 있어서의 성모님의 역할>에 관한 항목만을 살피기로 한다.
이 항목을 씀에 있어 성인은 하늘로부터 어떤 계시를 받지 않았나 생각된다. 왜냐하면 성인은 미래를 내다보고 장차 일어날 일을 예언하고 있
기 때문이다. 오늘날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들은 성인의 말을 비춰생각해 보면 훨씬 이해하기 쉽다.
그는 우리에게 "하느님은 당신의 어머니께서 그 어느 때보다도 오늘날보다 널리 알려지시고, 더한 사랑과 더한 존경을 받으시기를 원하신다"
라고 말했다.
성인의 이 말은 성모께서 과거 120년간 우리에게 여러번 발현하신 이유를, 그리고 성모께 대한 신심이 늘어난 이유를 설명하는데 
도움이 된다.
<참된 신심>의 원고가 발견된 것은 1842년이었다. 그보다 12년 앞서성모님은 파리의 까리따스 수녀원에,블랑쥐에 그리고 파리의 승리의
성모 성당에 발현하셨다. 
그보다 4년 후에는 라.살레뜨에 발현하셨으며, 12년 후에는 성모 무염시태 교리가 반포되었고, 
그런지 3년 후에는 루르드의 벨라데따에게 발현하셨다.
그 후에도 당신의 성모님은 계속해서 발현하셨으며 그 것은 하느님이당신의 어머니가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널리 알려지시고, 
더한 사랑과 더한 존경을 받으시기를 원하셨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무엇때문에 그러기를 원하실까?루이.마리. 성인의 설명을 들어보자.
"인류의 구속 사업이 시작된 것은 성모 마리아를 통해서이었으니,그것이 완성되는 것도 틀립없이 성모 마리아를 통해서 이루어 질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처음 오실 때엔 성모님이표면에 나선 일은 거의 없다. 
그러나 두번째 오실 때엔 성모님은 성신의 힘으로 알려지시고 현양되실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당신의 성모님을 통해서 
알려지시고, 사랑을 받으시고, 흠숭을 받으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처음으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성모 마리아를 통해서 이었고 다시 오실 때 또한 성모님을 통해서 오실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성모 마리아께서 보다 잘 알려지시고,보다 더 사랑을 받으심은 필요한 것이다.
루이. 마리 성인은 하느님이 왜 오늘날 당신이 창조하신 가장 탁월한피조물인 성모 마리아를 현양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하시는
지에 대해 아래와 같이 덧붙여 말한다.
"순결함에 있어 특히 빛나려는 영혼이 하느님을 찾아 얻을 곳은 성모님을 통해서이다. 성모 마리아를 찾아 얻는 자는 생명을 얻을 것이니, 
이 생명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러나 아무도 성모님을 찾지 않고서는 성모님을 얻지 못할 것이요,또 성모님을 알지 못하고는 성모님을 찾아 헤매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성삼께 대한 보다 큰 인식과 보다 큰 영과을 위해서는 성모님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알려지심이 필요한 것이다."
성인의 이 말은 성모께서 1830년 이후에 거듭거듭 발현하신 이유를좀더 잘 설명하고 있다.
"성모님은 그 어느때보다도 오늘날 그 자비와 그 권능과 그 은총에있어 더욱 빛나시지 않으면 안된다.자비는 길잃은 죄인들의 회두를
위해, 권능은 하느님을 거스려 사나운 반란을 일으키는 하느님의 원수를 대적하기 위해, 그리고 은총은 하느님의 편에 서서 싸우는
그리스도의 군대와 종들을 위해'라고 성인은 말했다.
이어 성인은 아래와 같이 말했는데, 그의 말은 오늘날의 세계 정세를 볼 때 의미 심장한 것이 있다.
 "결국 성모님은 임전 태세를 갖추고 있는 마귀와 그 병졸들에게 무서운 존재임에 틀림 없다. 그것은 특히 오늘날 그러하다. 
왜냐하면 마귀는 이제 그 어느 때보다도 시간이 없음을 알고 영혼들을 멸망시키려고 하지만, 성모님의 참된 자녀들은 보통 사람에 
비해 몇배나 정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마귀는 성모님의 자녀들에게 가혹한 박해와 
무서운 함정을 파놓을 것이다."
마귀가 교회에 대하여 얼마나 혹독한 박해를 가해 왔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과거 2세기에 걸친 사건들과 현대 세계의 정세를 생각해
보면 곧 알 수 있다. 루이. 마리 성인은 이 최후의 가혹한 박해가 "그리스도를 적대하는 
자들이 군림할 때까지 나날이 더 해지리라"고 우리에게 말한다.
우리에게 만일 보다 강력한 친구이자 수호자가 없었던들, 이처럼 강한 적군이 포진하고 있을 때 우리는 아무 희망도 갖지 못할 
것이다.원조가 범죄한 후 하느님은 뱀에게 "나는 너와 여인 사이에 그리고 너의 후손과 여인의 후손 사이에 원수를 맺아 주노니, 장차 여인이
너의 머리를 짓밟을 것이요, 너는 여인의 발꿈치를 물려하리라"고말씀하셨다.
위의 말씀에 대해 루이. 마리 성인은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하느님은 단지 하나의 원수를 맺어 주셨을 뿐이다. 
그러나 그것은 화해할 수 없는 원수이며, 최후의 날까지 지속될 원수다.그것은 당신의 소중한 어머니이신 마리아와 마귀 사이의 
원수이며, 또한 마리아의 자녀와 루치펠의 자녀 사이의 원수다."
루이. 마리 성인 또 이렇게 말했다."하느님께서 당신의 어머니에게 이렇듯 큰 권능을 주셨기 때문에, 
사탄은 성모님을 모든 천사와 사람보다 더 무서워함은 물론, 어떤 의미로는 하느님 자신보다 성모님을 더 무서워 한다.
물론 하느님의 의노와 증오와 권능이 성모 마리아의 그것에 비해못하다는 말은 아니다. 왜냐하면 성모 마리아의 완전하심은 한계
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탄은 교만함으로 인해서 이 작은 <하느님의 시녀>에게  끊임 없이 더한 매질과 벌을 받게 되며, 성모님의 겸손은 사탄을
천주님의 권능 이상으로 굴복시킨다." 마귀들은 어떤 영혼을 위한 성모님의 한 번의 한숨을 "모든 성인의 기도보다" 더욱 무서워 하며, 성모님의 엄포 
한 마디를 "다른 모든 고통보다" 더 무서워 한다고 한다. 성모 마리아의 마귀의 싸움은 세세 대대로 계속되고 있으니 그 것은곧 영혼의 쟁탈전이다. 마귀는 우리 모두를 지옥 깊은 곳으로 끌어
들이려고 하는 반면, 성모 마리아는 우리를 천당으로 이끄시려 한다.루이. 마리 성인의 말에 의하면, 오늘날 마귀는 그 어느 때보다도사납게 날뛰어 얼마 남지 않은 그들의 시간을 최대로 악용하고 있다.
그 결과 동정 성모 마리아는 우리에게 당신 자신을 보다 잘 알림으로써 마귀의 유혹에 대항하고 당신의 군사가 되게 하고자 하신다.
전투는 이제 절정에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사탄을 제압하는 성모님의 권능에 대한 루이. 마리 성인의 말은 
현대 시련의 시기에 사는 인류에게 큰 위안을 준다. 사탄은 우리에게 대들고 포효할 것이다. 그는 또 우리를 보이게, 
안보이게 박해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성모 마리아의 편에 머무는 한, 사탄은 우리에게 해를 입히지 못할 것이다. 아멘!
			
성가 259번 ;


성가 260번 ;


성가 261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