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읽어주는 나뭇잎숨결

  • 홈

ㅅ다 1

치명적 유혹자인 팜므파탈인 에와의 화법과 아담의 화법이 카이사르의 화법을 거쳐 유체이탈의 화법으로, 그 많던 사탄을 모두 어디다 숨겼을까?

토마스 콜, 치명적 유혹자인 팜므파탈인 에와의 화법과 아담의 화법이 카이사르의 화법을 거쳐 유체이탈의 화법으로, 그 많던 사탄을 모두 어디다 숨겼을까? 1. ‘일 년 중에서 가장 추운 시절이 된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그대로 푸름을 간직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이근배) 이근배 시인의 「세한도(歲寒圖) - 벼루읽기」를 읽어본다. 1 바람이 세다/산방산(山房山) 너머로 바다가/몸을 틀며 기어오르고 있다/볕살이 잦아지는 들녘에/유채 물감으로 번지는/해묵은 슬픔/어둠보다 깊은 고요를 깔고/노인은 북천을 향해 눈을 감는다/가시울타리의 세월이/저만치서 쓰러진다/바다가 불을 켠다. 2 노인이 눈을 뜬다/낙뢰(落雷)처럼 타 버린 빈 몸/한 자루의 붓이 되어/송백의 푸른 뜻을 세운다/이 갈필(渴筆)의 울음을/큰선비의..

마니피캇(Magnificat) 2023.02.24
이전
1
다음
더보기
프로필사진

세계를 읽어주는 나뭇잎숨결

  • 분류 전체보기 (3148)
    • 백서(帛書) (738)
    • 공간愛 (80)
    • 사유(思惟) (975)
    • 시(詩)와 詩魂 (749)
    • 마니피캇(Magnificat) (248)

Calendar

«   2025/06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