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와 詩魂

5월 아침의 노래 / 밀턴

나뭇잎숨결 2021. 5. 21. 14:08

5월 아침의 노래 / 밀턴

 

마침 낮의 사자, 눈부신 햇볕이

동쪽에서 춤을 추며 나타나
꽃 같은 5월을 이끌면
그녀는 푸른 무릎에서 노란 구륜초와
여린 빛 앵초를 집어 던진다.

환희와 젊음과 따스한 모정을 북돋우는
풍요한 5월이여, 환호하라

숲과 잔풀은 그대의 옷으로 단장했고
언덕과 골짜기는 그대의 은덕을 자랑했나니

그래서 우리는 아침 노래로 그대를 맞아
환대하며 오래 머물러 주길 기원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