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
- 복효근
산정에서 보면
더 너른 세상이 보일 거라는 말은
수정되어야 한다
산이 보여주는 것은 산
산 너머엔 또 산이 있다는 것이다
절정을 넘어서면
다시 넘어야 할 저 연봉들...
함부로 희망을 들먹이지 마라
허덕이며 넘어야 할
산이 있어
살아야 할 까닭이 우리에겐 있다
'시(詩)와 詩魂'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푸른밤/나희덕 (0) | 2020.02.15 |
---|---|
어느 대나무의 고백/복효근 (0) | 2020.02.02 |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 정호승 (0) | 2020.02.02 |
무릎/정호승 (0) | 2020.02.02 |
절벽에 대한 몇 가지 충고 (0) | 2020.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