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愛

정선, 42번 루트하우스

나뭇잎숨결 2017. 10. 26. 18:42

정선, 42번 루트하우스는 원빈지효다.

 

그런데, 집보다 건축이라는 느낌이 강한, 집을 보면서, 집을 짓고 싶은 것이 아니라

정선에 가서 농사 짓다 가끔 집을 바라보고 싶다는, 그렇게 살아보고 싶다는 충동을 갖게 만드는 집이다. 

 

 

 

 

 

 

이 사진을 볼때마다.

저 건넛산 중턱에 걸린 운무, 하늘과 산의 경계를 지우는 순간의 포착. 집에서 어떤 정신세계까지 느끼게 한다.

집터가 기가막힌 듯~~~

집과 운무를 잡은 카메라의 시선이 집만큼 아름답다고 느낀다.

 

 

 

 

 

 

 

 

 

 

 

 

 

 

 

 

 

 

원빈 부모님이 짓는 가을 배추밭~ 진심 부럽

 

이 사진도 가던 길을 멈추게 한다. 

 

집은 더할 수 없이 세련되다.

그런데, 집 주변이 뭔가 허술한 거 같은데, 배추밭이 땅으로 무게중심을 잡는다.

그런데, 그배추밭이

아들의 마음도,

부모님의 마음도 , 모두 말해주는 듯, 흐믓하다.그래서 저 집을 자꾸 보게된다. 

 

렌즈는 땅과 집과 산, 하늘- 공평한 황금분활로 잡았다.

산의 색감이 모두 다르다. 

배추밭이 그 산으로 시선을 이동하는 것을 완강하게 붙잡고 있다.

구도가 절묘하다.

 

이 장면도 가던 길을 멈추게 한다. 

 

 

 

 

집 주변 여름 고추밭--------부럽

 

 

 

 

 

 

 

 

필로티 사이로 보이는 마을, 저 마을에 가서 폐가가 있나 찾아보고 싶게 한다.

 

 

 

 

 

 

 

 

 

 

 

 

 

 

 

 

 

원빈(본명 김도진)은 강원도 정선에 ‘42번 루트하우스’라는 이름으로 부모님을 위한 집을 지었다. 설계를 담당한 이뎀도시건축은 “ 22일 열린 ‘2008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에서 ‘42번 루트하우스’가 일반주거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지난 10월 13일 알렸다.

이뎀도시건축 측에 따르면 이번 시상식에서 건축주 원빈은 국토해양부장관상을 받았고, 이 집을 설계한 곽희수 건축사는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김도진’ 명의의 이 집은 고향집 인근에 새로 지은 건물로 건축 면적 387.08㎡에 3층 규모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특히 원빈 집은 1층 위에 2층이 없고 바로 3층으로 연결되는 독특한 구조다. 또 지붕과 언덕에는 잔디가 심어져 있다.
심사위원들은 42번 국도에 자리한 ‘루트하우스’가 도로변에 개성을 심어주었다고 호평했다.

또 이 집은 현대적 디자인이 고루 가미된 전통 가옥으로 노부모님의 생활 습관을 고려해 벽돌로 치장된 부엌과 사랑방이 설계됐다. 사랑방은 부뚜막에서 때는 나무의 화력으로 난방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원빈은 부모님께 새집의 편리함보다 예전에 살던 집에 편리함을 두루 갖춘 집을 선물하고 싶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원빈은 설계사 측에 베버리힐스에 위치한 ‘J.Lo’(제이 로) 제니퍼 로페즈의 집을 보여주며 “유년시절에 살았던 강원도의 오래된 집의 추억도 함께 느끼게 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 주변 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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