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속눈썹 밑 몇 천리
-복효근
그 빛에 부딪쳐
어찌할 바를 모르고 허둥대는 내 마음이
대책없이 설명할 수도 없이
그 속에 머물러
한 천년만 살고 싶은
혹은
빠져 죽을 수 있을 것 같은 기꺼이
죽어줄 수도 있을 것 같은
네 속눈썹 밑
그 깊은 빛 몇 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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