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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때문에 민주당 우왕좌왕.. 하야 입장 정해야(박원순)

나뭇잎숨결 2016. 11. 14. 12:10

박원순 “문재인 때문에 민주당 우왕좌왕.. 하야 입장 정해야”
“당내 최대 세력 문재인, 입장 계속 바뀌어.. ‘朴대통령 즉각 사임’ 국민 요구, 야당이 뭉개고 있어”
 
이원석 기자   기사입력  2016/11/14 [10:39]
▲ 박원순 서울시장     ©조미진 기자

 

브레이크뉴스 이원석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박근혜 대통령의 거취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태도와 관련해 “제1야당인 민주당이 이렇게 우왕좌왕하고 있는 것은 결국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입장과 책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당내 최대 세력인 문 전 대표가 입장을 확실히 정하지 않고 그동안 입장이 계속 바뀌고 있지 않나. 이렇게 좌고우면하고 머뭇거리고 있으니까 민주당도 마찬가지로 그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전 대표가 박 대통령에 대한 하야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제1야당의 입장이 대통령 즉각 사임이라고 하면 국회가 그렇게 움직일 수밖에 없고, 국회가 가지고 있는 입법권이나 예산심의권 등 다양한 권한이 있어서 청와대가 견디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국민들 마음 속에선 이미 탄핵이 이루어진 것이다”며 “정치의 기본이라는 건 국민의 의사를 따르는 것이다. 지금처럼 국민의 의사가 분명한 적이 없는데 왜 야당은 이런 즉각적인 하야 대신 거국내각이라든지 2선 후퇴라든지 그야말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런 것 때문에 대통령이 저런 아직 인식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나”라며 “야당이 입장을 분명히 정하고 좌고우면하지 않고 입장을 분명히 하면 국민의 요구에 따른 하야가 훨씬 더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 우리 온 국민이 들고 일어나서 요구하고 있는 즉각 사임 주장조차도 (야당이)지금 뭉개고 있는 그런 입장이다”면서 야당이 요구하는 2선 후퇴에 대해선 더 큰 혼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책임총리라고 하지만 헌법이 부여하고 또 국민이 선출하지 않은 총리가 지금 이 엄중한 시기를 어떻게 관리하겠나”라며 “오히려 헌법이 예정하고 있는 그 절차에 따라서 하는 것이 더 간명하다. 더 빠른 시간 안에 국가적 리더십을 확립하는 것이 오히려 안정화의 길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 대통령이 하야하면 자신의 대선 출마가 불리할 수 있다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 뜻이 즉각 사임과 새로운 사회 체제, 새로운 정치 질서에 대한 갈망이 굉장히 크다”며 “민생이 도탄에 빠져 있는데 개인의 어떤 이해관계나 정략적 고려라든지 이런 것을 해서는 안 된다. 지금은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서 우리가 함께 행동하는 것이 정치인의 기본 자세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시장은 정부가 이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가서명을 한다는 소식에 대해선 “국민을 또 다시 우롱하는 것이다”면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할머니들 뜻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합의를 했지 않았나. 강제징병, 징용 피해자나 독도 영유권 문제도 마찬가지였다”면서 “역사교과서 왜곡과 같은 과거사 문제도 제대로 해결 못하면서 지금 한일군사보호협정이라는 것은 일본의 군국주의화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lws07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