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와 詩魂

동천(冬天)/서정주

나뭇잎숨결 2020. 9. 25. 11:53

동천(冬天)

 

 

-서정주

 

 

 

내 마음속 우리 님의 고운 눈썹을

즈믄 밤 꿈으로 맑게 씻어서

하늘에다 옮기어 심어 놨더니

동지섣달 나는 매서운 새가

그걸 알고 시늉하며 비끼어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