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목요일:성유축성미사 & 주님만찬 미사]
2020년 04월 09일 목요일
성목요일은 전례적으로 서로 다른 두 시기에 속해 있습니다.
저녁기도로써 사순절이 끝이 납니다.
이어 저녁에 이루어지는 주의 만찬 미사로 성삼일이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이날 오전에 이루어지는 성유축성미사는 사순절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목요일]성유 축성 미사♬Occuli Omnium
주의 만찬 저녁미사 | |
Washing of the Feet-DUCCIO di Buoninsegna 성목요일 (꼰벤뚜알프란치스코회홈에서 발취) Holy Thursday Giovedi Santo - Cena del Signore 성목요일은 전례적으로 서로 다른 두 시기에 속해 있습니다. 저녁기도로써 사순절이 끝이 납니다. 이어 저녁에 이루어지는 주의 만찬 미사로 성삼일이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이날 오전에 이루어지는 성유축성미사는 사순절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의 만찬 저녁미사 부활 성야 전 목요일은 수세기가 지나는 동안 다양한 명칭으로 불려져 왔습니다. 그 가운데서 아마도 가장 오래된 명칭이며 공식적인 명칭은 아마 「Feria Quinta in Coena Domini (주의 만찬 목요일)」인데, 그 이유는 이날 성체성사의 제정을 기념하는 예절이 행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마태 26, 26-30) 이미 4세기 경에 주의 만찬(in Coena Domini)으로 알려졌던, 성체성사가 제정된 바로 그 시간인 목요일 저녁에 성체성사를 재현하는 이 전통은 예루살렘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성 목요일을 지내는 목적은 그리스도의 수난과 결코 따로 생각할 수 없는 성체성사의 제정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이날은 비오 12세의 성주간 전례서에서 볼 수 있듯, 한 본당이나 혹은 한 단위 수도 공동체에서 한 대의 미사만 허용됩니다. 이는 성체성사의 단일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Last Supper-DUCCIO di Buoninsegna 이날 미사 중에는 강론 후에 세족례를 행할 수 있습니다. 세족례는 ’어떤 자격 조건’에 따라 선발된 것이 아니라 주님의 백성 가운데 아무나 12명을 선발하여 발을 씻어 주는 예식을 일컫습니다. 발은 신체 가운데 가장 낮고 더러운 곳 가운데 하나이므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은 종이나 하는 것이고 상대방에 대해 최상의 봉사를 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예식을 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드시기 전에 몸소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면서 모범을 보이셨고 제자들에게도 다른 사람들의 발을 씻어주기까지 하는 섬기는 삶을 살라고 하신 그 말씀을 잊지 않고 실천하기 위해서 입니다.(요한 13, 1-20) 사제는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것을 본받아 신자들의 발을 씻으며 서로 사랑하고 봉사하라는 그리스도의 뜻을 신자들에게 실천함으로써 가르칩니다. 그리고 이 미사를 끝으로 예수님의 성체를 모셔두는 감실을 비우고 성체를 미리 마련된 감실(수난 감실)로 모시며 제대는 정리하고 성전안의 모든 십자가는 보이지 않는 곳에 치우거나 치울 수 없다면 ’자색의 보’로 가립니다. 왜냐하면 이날의 미사가 부활 성야 전에 드리는 마지막 미사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이날의 미사를 통해 성체성사와 신품성사의 제정 및 형제적 사랑의 새 계명을 기념하고 마음에 새기도록 합니다. 즉, 우리 생활의 중심인 성체 성사를 세우신 그 날의 미사에 참석하여 성체를 영함은 물론, 성체 조배를 통해 주님 사랑에 합치하고 이웃 사랑을 다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체 조배 때에는 다음에 올 신자들이 오기 전에는 성체 앞을 떠나서는 안됩니다. 주님 만찬 성목요일 (가톨릭홈에서 발취) 이 파스카 삼일은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의 신비에 참여하는, 일 년 중 가장 거룩하고 뜻 깊은 기간이다. 교회는 이 기간의 전례를 통하여 파스카의 신비, 곧 주님께서 이 세상에서 당신 아버지께 "건너가심"을 재현하고 실현한다. 성목요일 저녁에 거행하는 주님 만찬 미사로 교회는 파스카 삼일을 시작하며, 주 예수님께서 잡히시던 날 밤에 세상에 있던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시어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당신의 몸과 피를 하느님 아버지께 바치시고 사도들에게 영적인 양식으로 주시며 그들과 그들의 사제직을 잇는 후계자들에게 봉헌하라고 하신 최후의 만찬을 재현한다. <주님 만찬 저녁 미사> 성유 축성 미사를 공동으로 집전하였거나 교우들의 형편 때문에 이미 미사를 집전한 사제들도 이 저녁 미사를 다시 공동으로 집전할 수 있다. 사목의 이유로 필요하면, 교구장은 성당이나 경당에서 저녁 때에 미사를 또 한 번 드리도록 허락할 수 있다. 저녁 미사에 참여할 수 없는 신자들만을 아침 미사 집전도 허락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특수 미사는 어떤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드릴 수 없으며 주님 만찬 저녁 미사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신자들은 미사 중에만 영성체를 할 수 있고, 병자들은 아무 때라도 할 수 있다. 성목요일 聖木曜日 (가톨릭대사전에서) 성주간의 목요일은 예수 그리스도가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기념일이다. 이 날은 여러 명칭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이날 기념하고 있는 사건의 부분들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는 이 날이 '참회'와 깊은 관계가 있음을 보여 주기도 한다. 또한 가장 오래된 명칭으로 보여지는 '주의 만찬 목요일' (Thursday of the Lord's Supper)은 성체성사의 설정기념일임을 잘 보여준다. 성목요일의 특별한 전례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체성사 설정을 기념하는 것으로 이미 4세기, 히포 교회회의(council of Hippo, 339년)에서 증언되었다. 또한 두 가지 전통적 전례의 특징은 성유 축성과 공적(公的)인 참회예절이다. 후자는 오래 전에 없어졌으나 오늘날에도 ≪주교 예식서≫에는 그대로 남아 있다. 초세기에는 두 대 혹은 세 대의 미사가 드려졌으나 '그레고리오 전례서'와 가장 오래된 전례서인 '오르디네스 로마니'(Ordines Romani)에는 오직 한 대의 미사만을 허용하였다. 1955년의 성주간 개정 후 서방교회에서는 성목요일 기념미사를 오후 5시부터 8시 사이에 거행케 하였다. 또한 오전에 주교좌 성당에서 성유 축성을 위한 미사가 교구 사제들과의 공동집전으로 주교에 의해 거행된다. 저녁미사에 사제는 백색의 제의(祭衣)를 입으며 제대는 화려하게 장식된다. 미사 전에 중앙 감실을 비우게 되는데, 이는 만찬미사가 예수의 첫 미사를 생각토록 하기 위해서이다. 이 날과 성금요일에 영성체할 만큼의 충분한 제병이 미사 중에 축성된다. 미사의 고유부분들은 이 날 기념되는 사건들에 관해 언급하고 대영광송 때에는 특별히 종이 울린다. 강론 후에 사목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본당별로 '세족례'(洗足禮)가 거행된다. 이는 예수께서 애덕과 겸손을 가르치기 위해 제자들의 발을 씻겨준 일(요한 13:1-17)을 기념하는 것으로 영성체 후 기도를 마친 직후에 미리 준비된 감실로 성체를 모시는 장엄한 행렬예절이 행해지고, 이후 사제는 본 제단을 벗긴다. 가능하면 십자가는 성당 밖으로 가져가고 남아 있는 십자가는 가린다. 신자들은 이 예절이 끝난 후부터 다음 날 예절이 시작되기까지 준비된 감실 앞에서 성체조배를 계속하게 된다. 그러나 이때의 감실은 무덤이 아니고 예수 수난이 아직은 지배적이지 않으며 따라서 이 감실은 개선적인 어좌도 아니다. 개정된 성주간의 전례는 감실을 장식 없이 간소하게 꾸미라고 한다. 이 성체조배는 예수가 제자들과 다락방을 나가실 때 "나와 함께 한 시간 있을 수 있겠는가"하는 요구에 대한 대답이며 또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신 예수님이 만찬 때 주신 사랑의 교훈을 예수 곁에서 묵상하고 싶어 하는 자들과 예수님과의 만남이다. 비잔틴 전례에서는 이 날 저녁에 견진성사를 베풀기도 하며, 프로테스탄트 교회에서는 단순히 최후의 만찬을 기념하는 의식만을 거행한다. 사랑은 자기 전부를 내어주며 요즈음의 텔레비전 드라마는 청춘 남녀들의 사랑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물론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다른 종류의 사랑 이야기도 적지 않다. 부모와 자식 간의 깊은 사랑 이야기며, 스승과 제자 간의 사랑 이야기도 있다. 어린 시절 추억의 순수한 우정도 있고 노년의 진정한 이해와 포용을 다룬 이야기도 있다. 그런데도 젊은 남녀들의 성숙하지 못한 사랑이나 잘못된 생각의 사랑 이야기를 펼치는 것은 그런 이야기 전개를 거쳐서 사랑의 본질, 본래의 의미를 찾아가려는 의도인 것 같다. 이런 종류의 미성숙한 사랑 이야기에서는 흔히 사랑의 본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갈등이나 부작용을 묘사하고 있다. 특히 사랑에 대한 이해가 자기 중심적일 때, 상대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때, 완력으로 밀어붙일 때 그런 갈등이 생겨나고 참사랑의 관계가 잘 설정되지 못하는 것을 본다. 그렇다. 참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다.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내어주는 것이다. 상대를 불편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다. 우월한 위치에서 상대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는 것이다. 내 입장에서 사물을 대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입장을 항상 생각하고 위해준다. 우리는 사순절을 지내고 있다. 사순절이 막바지에 이르면 부활을 맞이하는 데 가장 가까운 시기가 ’성삼일’이다. 부활절은 교회 생활 절기의 절정이며,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내어주신 크고 깊으신 사랑을 드러내주는 결정판이다. 성삼일은 여기에 가장 근접한 준비기간이다. 성삼일은 성목요일, 성금요일(주님 수난 금요일), 성토요일(부활 성야)이다. 이미 사순시기를 통해 하느님의 사랑인 은총과 축복을 체험하지만, 이 성삼일 동안 그 사랑의 구체적인 모습을 경험하게 된다. 부활 성야를 앞둔 성금요일에 ’모든 것을 희생하신’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제사를 묵상한다면, 성목요일에는 당신 자신을 ’무한히 낮추시고 내어주신’ 그리스도의 겸손한 사랑을 묵상한다. 그렇다면, 성목요일의 경우 이날을 기념하는 역사는 어떤 과정을 거친 것일까? 본래 성삼일 전례는 예루살렘의 전례에서 유래하였다. 예루살렘 순례지에서 부활을 앞두고 거행하였던 전례였다. 그래서 성사적 전례가 아니라, 교리교육적이며 신비교육적인 전례이다. 성목요일이 되면 예루살렘의 ’순교 성당’(Martyrium)에서 두 번의 미사를 거행하였다. 첫째 미사는 사순시기의 단식을 마감하는 미사였다. 사실 단식을 실천하였던 수난시기에는 성찬례를 거행하지 않았다. 그것은 성찬례가 이미 ’먹고 마시는 잔치’이므로 단식 중에 거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미사는 특히 사순시기 동안 이름을 등록하고 실천하였던 ’참회자’들과 공동체의 화해 예식으로 마련된 것이기도 하였다. 지금 이야기할 것은 두번째 미사이다. 이 미사는 특히 골고타의 십자가가 서있던 자리에서 거행하였으며, 주님의 성찬제정을 기념하는 ’만찬 미사’를 지냈다. 이렇게 시작한 성찬제정 기념 미사는 단식 마감 미사와 이미 구별하여 거행하였다. 로마에서 4세기까지는 성목요일을 참회자를 위한 화해의 날로 지냈지만, 7세기경에는 아침의 단식 마감 미사와 저녁의 만찬 기념 미사를 거행하였다. 이때에는 말씀 전례 없이 봉헌 예절부터 시작하였으나, 오늘날에는 말씀 전례와 함께 온전한 미사 형태를 띠게 되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이미 7세기 때부터 만찬 미사에서 거행했던 ’발을 씻어주는 예식(세족례)’이다. 이 예식은 예수께서 최후 만찬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것을 그대로 재현하고 기념하는 예식이다. 미사 때마다 주님께서 거행하신 당신의 성찬례를 기념하고 그대로 재현하듯이 똑같이 거행한다. 스승이신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것이다. 다른 사람의 발을 씻어주는 것은 매우 깊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유다인들은 높으신 어른이 먼길을 왔을 때, 귀하신 손님을 맞았을 때 집주인은 그를 맞아 발을 씻어주는 전통을 갖고 있었다. 귀중한 손님으로 맞아들이는 것이며, 그분을 위해 ’봉사할 자세’를 갖추었음을 행동으로 보이는 것이기도 하였다. 그런데 최후만찬에서 예수님의 이 행위는 상황이 다르다. 제자들이 스승의 발을 씻어드린 것이 아니라, 스승이신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셨다. 그것은 예수께서 제자들에 대한 당신의 사랑이 당신을 무한히 낮추신 겸손한 사랑이며, 온전히 당신 자신을 내어주시는 사랑이며, 봉사받는 자기 중심이 아니라 상대편을 이해하고 봉사하는 사랑임을 행동으로 몸소 보여주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하신 행위에 대해 덧붙여 말씀하신다. "스승이며 주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어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너희도 그대로 하라고 본을 보여준 것이다"(요한 13,14-15). 서로의 발을 씻어주는 일, 이것은 사랑의 참모습이다. 이 예식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몸과 피’를 우리에게 음식으로 내어주신 사랑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다. 또 성금요일에 기념하게 될 ’십자가의 희생제사’, 곧 당신의 모든 것을 바치고 내어주신 주님의 크신 사랑도 더 잘 이해하게 된다. 우리는 주님 만찬 미사와 세족례를 통해 자신을 무한히 낮추시고 당신을 모두 내어주신 주님의 깊은 사랑을 묵상해 보자. 이웃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실천할 때도 진정 그들의 발을 씻어줄 수 있는 겸손한 마음과 봉사의 자세로 사랑을 베풀도록 해보자. 부활은 생명의 승리로 기뻐하는 날이지만, 우리의 생명을 살리고 기쁨이 되게 하는 것은 ’봉사하는 겸손한 사랑’이기 때문이다. Agony in the Garden-DUCCIO di Buoninsegna |
[백] 주님 만찬 성목요일
오늘 전례
입당송
갈라 6,14 참조
본기도
말씀의 초대
제1독서
<파스카 만찬에 관한 규칙>12,1-8.11-14
화답송
시편 116(114─115),12-13.15와 16ㄷㄹ.17-18(◎ 1코린 10,16 참조)
제2독서
<여러분은 먹고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는 것입니다.>11,23-26
복음 환호송
요한 13,34 참조
복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13,1-15
발 씻김 예식
봉사자들은 하느님 백성 가운데 선발된 이들을 준비된 자리로 이끈다. 사제는 (필요하다면
제의를 벗고) 각 사람의 발에 물을 붓고 수건으로 닦는다. 봉사자들은 사제를 돕는다.
그동안 아래의 따름 노래들이나 다른 알맞은 노래를 부른다.
따름 노래 1 요한 13,4.5.15 참조
◎ 주님이 식탁에서 일어나시어
대야에 물을 부어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셨네.
이렇게 제자들에게 본을 보여 주셨네.
따름 노래 2 요한 13,12.14.15 참조
◎ 주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저녁을 드신 다음
그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 말씀하셨네.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깨닫겠느냐?
너희도 그렇게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
따름 노래 3 요한 13,6.7.8
◎ 주님, 주님이 제 발을 씻으시렵니까?
예수님이 대답하셨다.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함께 아무런 몫도 나누어 받지 못하리라.
○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자 베드로가 말하였다. ◎
○ 내가 하는 일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지만
나중에는 깨닫게 되리라. ◎
따름 노래 4 요한 13,14 참조
◎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어 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하지 않겠느냐?
따름 노래 5 요한 13,35 참조
◎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보고 너희가 내 제자임을 알게 되리라.
○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네. ◎
따름 노래 6 요한 13,34 참조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따름 노래 7 1코린 13,13 참조
◎ 너희 안에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계속되리니
그 가운데 으뜸은 사랑이니라.
○ 이제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계속되리니
그 가운데 으뜸은 사랑이니라. ◎
발 씻김 예식이 끝나면 사제는 손을 씻고 닦는다. 제의를 다시 입고 자리로 돌아온다. 이어서
보편 지향 기도를 이끈다.
신경 없음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목자이신 주님, 주님의 말씀으로 힘을 얻는 교회가 믿음을 증언하고 전하며, 신앙을 찾는 모든 이에게 봉사하게 하소서.
2. 공직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심판관이신 주님, 공직을 맡고 있는 이들에게 올바른 양심과 책임감을 심어 주시어, 사리사욕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국민을 위한 진정한 일꾼이 되도록 도와주소서.
3. 버림받은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희망이신 주님, 사회와 이웃의 무관심으로 버려진 이들을 보살피시고, 저희는 그들 안에서 그리스도의 모습을 찾아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4. 우리 자신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자비하신 주님, 주님의 자녀로 살기를 다짐하지만 또다시 잘못을 저지르는 저희를 굽어살피시어, 저희가 좌절하지 않고 그리스도를 따르며 더욱더 이웃을 사랑하게 하소서.
성찬 전례
◎ 참사랑이 있는 곳에 하느님 계시네.
○ 그리스도의 사랑 우리들을 한데 모았네.
○ 그리스도와 함께 춤을 추며 기뻐하세.
○ 살아 계신 하느님을 경외하세.
○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랑하세.
◎ 참사랑이 있는 곳에 하느님 계시네.
○ 우리 모두 함께 모여 하나 되네.
○ 우리 마음 갈라질까 조심하세.
○ 이웃의 허물 탓하여 다투지 마세.
○ 하느님이신 그리스도 우리 안에 계시네.
◎ 참사랑이 있는 곳에 하느님 계시네.
○ 복된 성인들과 함께 하느님 뵈오리.
○ 하느님이신 그리스도, 빛나는 얼굴.
○ 한없이 참된 기쁨 여기에 있네.
○ 이 기쁨 영원무궁히 이어지리. 아멘.
예물 기도
감사송
<성찬 감사송 1 : 그리스도의 제사와 성사>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참되고 영원한 사제이신 그리스도께서는
길이 지속되는 제사를 제정하시어
먼저 자신을 아버지께 구원의 제물로 봉헌하시고
저희도 당신을 기억하여 봉헌하도록 명하셨나이다.
저희를 위하여 희생되신 주님의 살을 받아 먹어
저희는 튼튼해지고
저희를 위하여 흘리신 주님의 피를 받아 마시어
저희는 깨끗해지나이다.
그러므로 천사와 대천사와 좌품 주품 천사와 하늘의 모든 군대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영성체송
1코린 11,24-25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주님 만찬은 파스카 축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파스카 축제는 하느님께서 조상들을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해방시켜 주신 것을 기억하면서 단순히 과거의 사건으로 끝나지 않고 지금도 하느님의 구원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믿는 시간이었습니다. 여기에 예수님께서 마지막 만찬을 통하여 당신 사랑의 징표를 남겨 주셨습니다. 바로 당신의 몸과 피를 성체와 성혈로 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식사를 마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셨습니다. 유다 풍습에 발 씻김은 하인이 주인에게, 부인이 남편에게, 제자가 스승에게 존경을 드러내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발 씻김 예식은 성체성사의 신비를 밝혀 줍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모시는 우리가 스승의 모범을 따라 섬김의 삶을 살아가야 함을 알려 주는 것입니다.
죽음을 앞둔 적막한 이 밤에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구원의 신비인 파스카 사건과 이를 완성하는 사랑의 성사를 통하여 섬김의 삶을 우리에게 제시하십니다. 그리고 이를 가슴에 깊이 새기라고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나와 함께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란 말이냐?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여라”(마태 26,40-41).
(박기석 사도요한 신부)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를 옮겨 모심
<행렬이 성체 보관 장소에 이르러 거룩하신 성체께 분향할 때 “입을 열어 찬양하세”의 마지막 두 절 “지존하신 성체 앞에”나 다른 성체 노래를 부른다.>
입을 열어 찬양하세
○ 입을열어 찬양하세 영광의 성체신비
세상구원 이루시려 흘리신 성혈신비
강생하신 만민임금 당신피 흘리셨네.
○ 순결하신 동정녀가 낳으신 아드님이
말씀의씨 뿌리시며 이세상 사시다가
놀라우신 뜻에따라 구원을 이루셨네.
○ 최후만찬 그날저녁 형제들 모으시어
구약율법 지키시고 만찬음식 드셨네.
열두제자 먹이시려 당신몸을 주셨네.
○ 강생하신 주님말씀 참된빵 성체되고
순포도주 변화되어 거룩한 성혈되네.
오관으로 몰라뵈도 굳세게 믿나이다.
○ 지존하신 성체앞에 꿇어경배 드리세.
묵은계약 완성하는 새계약을 이뤘네.
오묘하온 성체신비 믿음으로 알리라.
○ 낳으신분 나신분께 찬미찬송 드리세.
구원하신 권능영광 영원히 찬양하세.
두분에게 나온성령 같은찬미 드리세.
아멘.
<주님 만찬 저녁 미사에 참여한 이들은 저녁 기도를 바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