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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가을이 있노니(4)

나뭇잎숨결 2017. 9. 18. 10:47

 

 

 

강아지풀이 달개비꽃을 간지른다,

 

 

 

 

 

 

 

 

 

 

 

 

 

 

 

달개비꽃 빛깔이 시샘난 바랭이 키자랑을 하고...

 

 

 

 

 

지난 봄 고라니가 심어놓은 벼를 자꾸 뜯어먹어 오빠가 논 주변에 오렌지색 줄을 둘렀다. 고라니로부터 지켜낸 벼....

벼알이 통통하게 익고 있다.

오빠가 저 벼를 수확하면 도시에 사는 우리 형제들은 일년 동안 오빠가 지은 쌀로 밥을 짓는다. 

 

 

 

 

 

 

 

 

 

 

 

 

벼이삭이 익어가는 달근한들녁, 메뚜기떼들 갑자기 들이닦친 논쥔에게 놀라 도망치기가바쁘고...

 

 

 

 

 

달개비꽃

 

 

 

 

 

 

 

 

논두렁 옆 물봉선도 가을채비중이다.

 

신나서 논둑을 걸어가는 저 사람은 누구일까?

 

 

 

부모님 산소로 오르는 입구, 예전에 서낭당이 있던 자리에 백년이 넘는 동네보호수인 느티나무 여전하다. 참 잘 생긴 나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