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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며
나뭇잎숨결
2015. 6. 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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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리에 있는 막국수집, 면종류를 좋아하는 엄마를 데리고 간 곳, 길이 좁아서 차가 교행하기도 어려운 골짜기... 사람들이 마냥 기다리고 앉았는데... 봉당 귀퉁이 화분에 투구꽃이 피었다. 잎사귀는 방풍나물 같은데... 한참에 한참을 더해 기다리다 호명받아 들어가니 인공조미 들어가지 않은 밍밍한? 막국수에 열무김치가 나온다.
"엄마! 조미료 안들어가 담백하지..."
"그래 고맙다. 엄마 생각해서 데려오고."
효자는 부모가 만든다네뇨.
맛난거 사준다면 거절하지 않으려구요.
그래야 자식들에게 작은 추억 한 장 남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