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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의 만추
나뭇잎숨결
2012. 11. 17. 08:22
빨강 단풍나무가 있다.
봄엔 볼구레한 새순이 돋고
차츰 연두에서 초록으로
담장 넘어에 까지
여름내내 그늘을 지어
사람들을 불러모은다.
햋볓이 통과 할 수 없게
촘촘히 돋은 잎사귀가 차츰 붉어지며
가을이 깊어갈수록 이리도 붉다못해 빨갛다.
마치 불붙은 나무라고나 할까.
다음에 또 그 집앞을 지나게 되면
꼭 주인에게 물어보리라.
단풍나무나이가 몇 살이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