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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SNS 놀이

나뭇잎숨결 2012. 10. 28. 10:03

 

jungkwon chin @unheim

비욘. 변호사랑 통화해서 소 취하하고, 슬슬 선수명단 작성해라. 취하가 공식적으로 확인되면 바로 토론 들어가지. 보너스로 비욘, 너도 11번 후보선수로 끼워줄께.

'인미협' 팔지 말고 변희재 이름으로 직접 전화하세요.

토론합시다. 어차피 그 놈의 소송... 별 볼 일 없을 테니까.

아, 변호사랑 통화했습니다. '인미협'이란 괴단체에서 전화가 왔다 해서 일부러 안 받았다고. 변희재님이 지정한 10분과의 토론은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진교수님 변호사와 연락이 되지 않아 결렬될 것 같다고 하던데..

 

힌트로, 간결님의 오류는 'assessment'의 오류...

나머지는 내일 토론에서 마저 얘기하죠. 지금 올린 것은 '방어'고, 아직 '공격'이 남았죠.

간결, 보시게. 일단 토론을 위해서 이 정도. 일베에 적합한 문체를 썼으니, 그거 갖고 시비거는 일 없었으면 해. … 더 자세한 얘기는 토론 끝난 후에 정리해서 다시 올리지.

 

진중권 트위터리안과 TV 토론 완승... 어땠기에?

머니투데이 | 홍재의 기자 | 입력 2012.10.28 17:09

 

[머니투데이 홍재의기자]28일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트위터리안 '간결'씨와 북방한계선(NLL), 정수장학회 문제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 1시간 20분 여간 진행된 이 토론에서 누리꾼들은 진 교수가 "100만 원짜리 강의를 했다"며 진 교수가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 날 토론은 오전 9시 30분부터 양천구 영상고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진 교수는 직접 스튜디오에 나와서 토론을 하고 간결씨는 화상 통화로 연결해 토론에 참가했다.

토론 시작을 앞두고는 서로에 대한 덕담이 오갔다. 특히 간결씨는 "나이도 어리고 익명에 숨어서 진 교수님을 괴롭힌 것 같아 죄송하다"며 "개인에 대한 감정은 아니고 진 교수 스타일을 흉내 내려는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진 교수는 "양호한 편 이었다"고 응수했다.

◆ NLL 토론, 진중권 "소설을 쓰세요"

이 날 NLL관련 토론의 쟁점 3가지는 진 교수가 SBS '시사토론'에서 ▲ 노태우 정부 시절 발효된 1992년의 남북기본합의서와 관련해 "남과 북의 해상불가침 경계선은 앞으로 계속 협의한다"는 문장의 다음 문장인 "해상불가침 구역은 해상불가침 경계선이 확정될 때까지 쌍방이 지금까지 관할하여온 구역으로 한다"는 말을 빼서 본질을 왜곡했다는 것 ▲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이 문제의 녹취록을 2007년이 아니라 최근에 받았다고 거짓말 했다는 것 ▲ 진 교수가 10.4 공동선언이 외교적 성과라 주장하고 있지만 최근 북한은 NLL을 분계선으로 인정한 적이 없다고 발표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진 교수와 간결씨는 '영토'라는 개념을 정의하는 데 있어 상당 시간을 소요했다. 간결씨는 "보수측에서 말하는 '영토'는 일반적인 명사로서 사용하는 것이지 헌법에서 규정한 '영토'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 교수는 "헌법에 나와 있는 한반도 및 부속도서로 영토를 정의하는 것과 일반적으로 말하는 2가지 중의적인 의미가 있다"며 "중의적 의미를 자기들 편한 데로 쓰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일축했다.

간결씨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북한과의 정상회담에서 비밀협의를 했고 이를 공개해야 한다"며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 남북기본합의서가 우리 NLL을 북에 내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진 교수가 주장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몰아붙였다.

진 교수는 "(당시)우리는 합의를 했고 NLL이 공식 불가침 선이 아니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해 준 것이다"며 "예를 들어 독도에 대해서도 그렇게 말할 것인가? 추후 협상하자고 하면 우리가 안 내준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이 주장한 녹취록에 관해서도 진 교수는 반박 근거를 내놓으며 "비밀 협의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2007년 11월1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51차 상임위원회 연설에서 故 노 전 대통령이 정상회담 준비하는 실무위원회에게 '헌법 건드리지 마라, NLL 건드리지 말고 와라'고 말한 분한테 포기했다고 말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류우익 통일부장관이 MB정권에서 확인 해줬는데 왜 딴소리 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간결씨가 "비밀 합의를 인정하는 순간 북한의 전술에 말려들 수가 있기 때문에 있어도 모르는 척 무시하는 입장을 취한 것"라고 대답하자 진 교수는 "소설을 쓰세요"라며 무시했다.

진 교수가 "여기 나왔을 때는 공식적인 근거를 갖고 나와라. 주장하는 사람이 증명을 해야지 왜 상대방에게 아닌 것을 증명하라고 하느냐"고 말하자 간결씨는 상기된 표정으로 다른 이야기를 이어갔다.





↑ 진중권 교수 트위터 캡쳐

◆ 시간 흐를수록... 말 문 막힌 '간결'

간결씨는 NLL에 대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입장이 같기 때문에 북한이 박 후보에게 '10.4 합의의 원칙을 모르는 무식의 소치'라고 비판한 내용의 진위를 반드시 파악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 진위를 파악하지 못하면 북한의 주장에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故노 전 대통령 정상회담에서)만일 비밀 합의가 있다면 공개해야 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진 교수는 "만일을 어떻게 반증하나? 그런 식으로 들어오면 곤란하다"며 "북한 입장은 당연하다. 당시 협상이 결렬된 것이다. 우리는 NLL을 지키려고 했다. 쉽게 말하면 북한은 NLL을 인정하기 싫은 것이다. 그래서 어로구역을 설정하기로 했다고 봉합해 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협상이)결렬됐다고 말하는 순간에 우리가 NLL을 포기한 적 없고 지키려고 하다가 결렬된 것이 증명 된다"며 "그것을 인정합니까?"라고 반복해서 물었다.

대답을 회피하던 간결씨는 마지못해 "인정 한다"며 다음 토론을 이어갔다. 다음 토론에서도 진 교수의 맹공이 이어지자 간결씨는 "정리해주십쇼 사회자님"이라며 불쾌한 기색을 거두지 못했다.

정수장학회와 관련해서는 간결씨가 선공을 펼쳤다. 간결씨는 "정수장학회는 법적으로 독립된 재단이며 서울시 교육감이 임명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박근혜 후보가 원한다고 해서 압력을 넣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진 교수가 대중에 호소하는 것이 국민을 선동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진 교수는 "서울시 교육감이 임명권을 갖는 것은 처음 들어봤다"며 "이사장은 이사회의 호선으로 선출하며 이사회의 의결안은 과반 이상이 찬성해야 결정된다. 임기는 4년이며 연임제한이 없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무제한 중임이 가능하다"고 준비한 자료를 읽었다.

간결씨가 "팩트 확인을 제대로 안한 것"이라고 비난하자 진 교수는 "본인의 의견을 말했으면 근거를 말하라"며 "어디서 읽었는가? 출처가 어디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간결씨는 "다양한 기사에서 검색한 자료다. 사실 확인하시면 되는 문제다"고 답했다.

진 교수는 대중을 선동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따졌다. 그는 간결씨가 남겼던 글을 인용해 "진중권이 했던 실수를 글로 남기면 언론이 기사화하기 너무 좋다. 토론자체보다 이걸 노린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읽은 후 "누가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고 누가 선동하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간결씨는 "둘 다 내 모습"이라며 "워낙 진중권 교수님이 사실 왜곡을 많이 하고 중요한 본질을 많이 흐렸다"며 토론을 마무리 지었다.

토론 후 진 교수는 토론 대가로 받은 '100만원'을 쌍용차 해고노동자 돕기 계좌에 전액 기부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에게 100만원을 입금한 것으로 알려진 '행자'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일베 회원에게 돈을 돌려주겠다며 "마음이 편치 않아서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와의 '사망유희' 토론이 벌어질 것이라는 누리꾼들의 기대에 대해 "사망유희? '웃자'고 하는 토론에 '죽'자고 덤벼드는 꼴이라니... 변모 일당은 이곳에서 그들의 소원을 이룰 것"이라고 트윗했다.

머니투데이 홍재의기자 hjae@

 

30대 유학생, 100만원 내고 진중권과 맞장 뜨는 이유는?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12.10.26 09:37 / 수정 2012.10.26 15:27

 
인터넷에 진중권 동양대 교수의 이름을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간결’이라는 단어가 함께 나온다. 28일(일) 오전 10시(한국시간 기준) 진 교수와 ‘맞장 토론’을 하기로 한 네티즌의 닉네임이다.

이번 토론은 진 교수가 북방한계선(NLL) 발언과 관련, “수꼴(수구꼴통) 여러분 인터넷 TV로 토론할까요? 100분에 출연료 100만 원만 보장하면..”이라고 말한 것에서 시작됐다. ‘간결’이라는 한 네티즌이 토론자를 자청했고, 이에 다른 네티즌이 100만원을 진 교수의 계좌에 입금하고 계좌 이체 인증샷을 올리면서 토론이 성사됐다.

온라인 중앙일보는 ‘간결’ 네티즌에게 인터뷰 요청 e-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약 10시간 뒤 전화가 왔다. ‘간결’은 “NLL 이슈 공론화를 위해 공개 토론이라는 방법을 쓰게 됐다”고 했다.

이하는 ‘간결’ 네티즌과의 일문일답.

- 당신은 누구인가.

“미국에서 유학 중인 30대 남성이다. 완전한 신상은 토론 때 공개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 진보의 대표적 논객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토론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진중권 교수를 언변으로 이기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하지만 진 교수가 NLL 관련해 허위사실을 말했고, 여론에 그대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NLL 이슈 공론화를 의도로 시작하게 됐다.”

- 진중권 교수의 발언 중 무엇이 틀렸는가.

“3가지 포인트가 있다. 우선, 진교수는 방송에서 “NLL을 영토선이라고 주장하려고 한다면 그것을 내준 사람은 92년(남북기본 합의서에 의해 내준) 노태우 정권이라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의 5년 전 발언과 배치된다. 또한 진 교수는 노태우 정권 당시의 NLL 관련 합의서에 대해 중요한 두 번 째 문장 부분을 언급하지 않았다.

('간결' 블로그에 노태우 정부와 관련한 합의 내용이 나온다. 1992년 체결된 ‘남북 불가침의 이행과 준수를 위한 합의서’ 제10조는 “남과 북의 해상불가침 경계선은 앞으로 계속 협의한다. 해상불가침구역은 해상불가침 경계선이 확정될 때까지 쌍방이 지금까지 관리해 온 구역으로 한다”는 내용이다. “진 교수가 두 번째 문장을 빼고 첫 번째 문장만으로 ‘노태우 정부가 NLL을 내줬다’고 말한 것”이라는 논리다.)

둘째로, 진 교수가 착각한 것이 있다. 정문헌 국회의원은 녹취록 관련해 말을 바꾸지 않았다.

셋째로, 외교적 승리라는 표현이다. 진 교수는 노무현 정부의 공동어로수역합의가 외교적 승리라고 썼다. 북한이 NLL을 암묵적으로 인정했다는데 옳지 않다. 하지만 9월 28일 북한 국방위는 보도담화에서 NLL을 불법이라고 했다. 뭐가 외교적 승리고, 암묵적 동의인가.”

- 토론은 언제 어디서 진행되나.

“한국시간 기준 28일 오전 10시, 장소는 서울 양천구 영상고등학교 예정이다. 중계를 담당하는 곰TV 목동 스튜디오가 영상고등학교 내에 있다. 방청객 여부는 협의 중이다. 나는 전화 연결 또는 화상채팅으로 토론에 임한다.”

- 토론에서 ‘지게’ 된다면 창피를 당할 수도 있다.

“괜찮다. 토론하는 것 자체가 누구를 망신주거나 공격하려는 것이 아니라 본다. 사회에 도움을 주는 담론을 주고 받는 것이다. 망신당할 수도 있겠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 ‘일베’에서 토론비 100만원을 한 네티즌이 줬는데.

“전혀 모르고 있던 분이다. 그 분이 인터넷 상에서 돌아가는 이야기를 보고, 100만원을 자신이 내 주겠다고 연락을 해왔다. 감사히 받겠다고 말씀드렸고, 이후 토론이 성사됐다.”

- 주제는 NLL 한 가지인가.

“NLL과 정수장학회에 대해 토론한다.”

- 평소 진중권 교수를 어떻게 생각했나.

“사실 최근까지 정말 존경했다. 진보진영 성향이지만 중립적으로 토론한다고 느꼈다. 하지만 이번 국면을 보면서, 대선을 앞두고 편파적으로 토론하는 것 아닌가 싶었다. 진 교수에 대한 ‘우려’가 생겼다.”

- 당신의 정치적 성향은 어떤가.

“중도 성향이다. 새누리당 지지자도 아니다. 다만 왜곡없는 선거판을 원한다.”

인터뷰을 시작하기 전, ‘간결’ 네티즌은 “정확한 나의 입장은 블로그에 올렸으니 필요하면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그의 블로그는 http://blog.naver.com/gangyul17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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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20대와 10회토론시 소 취하", 진중권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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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진중권 트위터
변희재 주간 미디어워치 대표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에 '2030 논객과의 10회 토론'을 제안하며 전격 소 취하를 결정했다.

앞서 진 교수는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에게 100만 원을 받고 1:1 맞짱토론을 성사시켰다. 이에 변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가 진중권 민사 취하할 테니 제가 지정한 20대 애들하고 딱 10번만 (토론)해주는 걸로 제안합니다. 2천정도 물릴 테니 한 회당 200만 원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변 대표는 "진중권을 모욕하려는 게 아니라 논객의 가장 중요한 능력인 거짓선동을 실시간으로 잡아낼 수 있는 훈련용으로 진중권 만한 인물이 없기 때문"이라며 "윤주진, 김필재 수준의 청년논객도 진중권의 실시간 거짓말을 잡긴 어렵다고 본다. 그래도 훈련용으로 해야 된다"라고 덧붙였다.

변 대표의 트위터 글을 본 진 교수는 "변모의 제안 받아들이겠습니다"라며 "(1)내일 중으로 소 취하할 것 (2)취소된 소는 다시 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것 (3)그쪽 패널을 구성하는 데에 실패하여 토론이 무산된 경우에도 약속은 유효할 것"이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변 대표는 진 교수가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사실에 다소 당황한 모습을 보였지만 "정말인가요? 제가 지정한 20대, 30대 패널과 딱 10번. 시간은 한 번에 3시간 이상 보장해준다고 확언하면 바로 소 취하하고 진행하겠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지금의 10배의 민사소송 합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변 대표는 진 교수의 변호사와 조정을 진행하기로 했다는 멘션을 연이어 올렸다.

그러나 변 대표는 "저는 토론 기획과 매니저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토론에 직접) 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절대 진중권에 불리한 편파 진행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토론이 확실히 성사될 수 있을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변희재 대표는 "우리(인미협 소속사)가 (인터넷)중계비용을 마련하기 어렵다면 종편사에 의뢰하는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변 대표는 지난 2009년 진 교수가 자신을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놈)'이라고 지칭하며 '매체를 창간했다가 망하기를 반복하는 일의 전문가', '진중권 30억 원 횡령설 유포는 변 씨와 변 씨 지인의 공모'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대법원은 진 교수에게 벌금 300만 원형을 선고했으며, 변 대표는 5천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이었다.